2023. 11. 11. 04:00ㆍ맛나는식당<부산,경남>
안녕하신교 여러분.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뭐 맛있는거 묵으꼬 머릿속이 복잡한
목민식서시더.
오늘은 창원 성산구에 우연히 들른 가게.
순댓국 한그릇 묵으러 가시더.
오늘의 가볼집.
"백암박가네순대국" 이시더.
영업시간 : 10:30 - 21:00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널찍하고,
4인부터 2인테이블까지.
저같은 혼밥족도
눈치안보고 묵을수 있어서 좋은듯 하니더.
메뉴는 요렇게.
아따 요새 물가가 그런동.
가격이 쬐매 있네예?
일단 국밥 한그릇 주이소.
국밥은 고기랑 순대 섞어.
순대만 국밥은 순대만.
얼큰이는 말그대로 얼큰한 탕.
먼저 차려진 반찬들.
약간 새콤한 맛이 덜한 깍두기.
요거 공장맛은 아닌듯 한데예.
국밥에는 이 정구지를 마이 여야돼.
남자한테 좋다니
남자분들 많이 잡수이소.
들깨도 넣어서 묵아도 되고,
후추도 뿌려도 되고.
요집은 살짝 특이한기,
새우젓에 고춧가루를 뿌리놨네예.
맛을 살짝봤는데 새우젓 감칠맛에,
약간의 매콤함이 추가돼서
좀 매력있니더.
아이고 반찬 집아묵는 사이,
메인 순대국이 나왔네예.
맛나게도 끓아샀는 순대국.
일단 안에 뻘건 다대기 같은기 들았는데,
그냥 국물맛만 한번 보시더.
묵아보이, 음.
돼지베이스의 구수한 맛에,
뭐랄까? 오가피나 감초같은 한방의 향.
어디서나 묵을수 있는 흔한 순대국맛은 아인데,
요고 은근히 매력있네?
일단 부추 엄청시리 넣고,
휘휘 젓어가지고.
간이 살짝 약한거 같으이,
새우젓도 팍팍 넣고.
밥한공기 뚝딱 말아가,
한숫가락 후후 불어가매 입에 넣으면,
입천장 까지는거도 모르고
막 끌어넣지예.
아마도, 우리가 흔히 묵는
그맛이 아니라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니더.
다대기를 푸니까, 마일드하고 구수한 느낌에서,
약간의 칼칼함이 추가되니더.
맛에 아주 큰 변화는 없는듯.
땡초 빠지면 섭하지요.
아따 고놈 못돼게 생겼다.
근데 아, 좀 아쉽다.
순대가 두 쪼가리는 좀.
몇개 더 주시지.
일단 근데 고기가 푸짐하고,
그리고 여러 부위가 들었는데,
확실히 고기가 부드럽고, 야들해서,
씹는맛이 좋긴 하네예.
음, 맛은 있어.
뭐 우쨌든,
흔하지 않은 순대국의 맛.
이 집만의 개성이 뚜렷해서 색달랐고,
푸짐한 건더기가 장점이시더.
다만 순대 좋아하시는 분들은,
함부래 순대만국밥 시키셔가
아쉬워 하지 말고예.
가격이 쪼끔 비싸서
고점이 좀 아쉬운거 말고는,
나름 맛있는 식사였니더.
잘 묵고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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