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3. 07:05ㆍ재방문요망식당<기타>
안녕하신교 여러분.
오늘은 뭐 한끼 묵으러
3시간이나 걸려서 달려온 단양.
묵는데 진심인 돼지들의 오늘 가볼 집.
단양에서 꽤나 유명한 그 집을
같이 한번 가보입시더.
오늘의 가볼집.
이름만 봐서는 무슨 정식집인가 싶겠지만,
단양의 소문난 중식당.
"향미식당" 이시더.
영업시간 : 11:00-19:00
브레이크타임 : 15:30 - 16:3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공간 넓음.
주차장 널찍해가 맘에 들고예.
내부는 요렇게
테이블과 좌식이 공존하는 모습.
메뉴판은 요런데,
일단 탕수육으로 유명해서
방송에도 나오셨다니 하나,
짬뽕이랑, 특히 이 집의 소문난 육개장.
마음같아선 다 시키고 싶지만
그래도 양심상 요정도로 마무리 했지요.
일단 탕슉 찍아묵을 소스부터 만들어놓고
기다려 봅니더.
자 먼저 나온 탕슉의 모습.
나오는데는 한 20분 걸린거 같고,
큼직한 배추와 당근 대파 목이버섯.
그리고 전분끼 가득해 보이는
큼직한 덩어리의 탕슉.
푹 찍어가 한입 묵어보이,
이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면서
이 소스가 달달하니 맛나네예.
이게 그냥 단맛이라기 보다는
약간 우리 왜 달고나 묵을때 그
약간 탄듯한 단맛 있잖은교?
요기 또 이리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예.
쬐매 아쉬운거는,
고기의 비율이 쫌 적은듯,
쫜득쫜득한 전분덩어리가 많이 씹히고,
그리고 소스가 좀 많이 단편이라,
묵다보면 좀 물리긴 하디더.
자 다음은 짬뽕.
색깔좋고, 건더기 좋고.
콩나물과 당근 배추 파 등등,
갖은 야채와 특이한 것은
해물이라곤 오징어 밖에 안보이는데.
면빨은 수타인듯 굵기가 일정치 않고,
쫀득하니 목넘김이 좋네예.
국물은 확실히 오징어의 향이 강한 편이고,
칼칼하고 나름 깊은 풍미가 있는
맛있는 짬뽕이시더.
그 다음, 젤 기대되는 이 집 원픽.
육개장이지예.
콩나물에 고사리에 대파,
팽이버섯, 양지고기와 당면.
갖은 야채에 시뻘건 국물.
국물 한숟갈 떠먹어 보니,
이야 이건 인정.
왠만한 육개장 집보다 훨 낫네.
매콤하고, 육개장 특유의 향있지예?
소 베이스의 국물에 고사리와 여러 채수의 향과
깊고 자극적인 국물맛이
속을 싹 쓸고 내려가니더.
끝맛이 약간 새콤한게
기분나쁜게 아니라
오히려 식욕을 더 자극시켜 주는
그런 아주 맛난 육개장.
정말 소문난 숨은 메뉴일만 하네예.
단양까지 와서
기대했던 만큼 맛있게 식사해서
기분이 너무 좋니더.
잘 묵고 갑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