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문요망식당<제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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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대해장국의 끝판왕 소고기해장국의 조상 / 미풍해장국
드디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달살이가 끝났니더. 눈도 엄청시리 왔다가 비도왔다가 꾸리하기도 했다가 맑았다가 이런저런일 많이 겪으면서 나름 많은 추억 만들고 가네요. 씁슬하게 짐을싸다가 오늘은 뭘먹지? 그래도 가장 제주답고 유명한게 뭘까 생각하다가 한군데로 가기로 각시랑 동의를 했지요. 요깁니다요. 미풍해장국 본점이시더. 제주에는 많은 해장국집들이 있고 또 본점과 분점들이 많이 있지만서도 미풍해장국은 정말 뭐라 그럴까 본점과 분점의 맛 차이가 확난다는 느낌이시더. 그래서 이거 묵을때는 왠만하면 본점을 방문하는 편이지요. 여기는 오픈시간이 굉장히 빠르니더. 꼭두새벽 5시반에 열아가 3시되믄 딱 닫아뿌니더. 딱 알차게 장사하지요? 맛과 오랜 내공이 있어야 가능한 영업시간 아이겠능교? 메뉴는 해장국밖에 없..
2023.01.21 -
옛날방식으로 튀겨낸 정통 제주치킨맛집/ 어머니닭집
제주치킨찐맛집. 자자 오늘은 오밤중에 어딜 가느냐. 우리가 제주오면 꼭 묵고 가는 집이 있니더. 우리 각시가 치킨을 너무 조아해가지고 이집 안가면 또 입이 댓발로 나올까봐 밤중에 급히 가는 중이시더. 오늘 가볼집은 요기. 성산에 위치한 어머니닭집 이시더. 보시면 주차장도 나름 여러대 댈수있는 환경이시더. 이집은 묵고가는 집이 아니라 다 포장해가는 손님위주기 때문에 사실 주차장은 큰 의미가 없긴 하지요. 예약해놨다가 바로 찾아가는 시스템이시더. 영업중. 뭐 묵고가는 집이 아니니까 내부가 뭐 필요하겠냐만은 그래도 궁금하실분을 위해. 메뉴는 정겨운 글씨로 요래요래 직접 써놓으셨네. 보이는 저 뒤에 사장님내외가 닭을 튀기시는 공간이시더. 요 인자 입구쪽에 다된거는 딱 올려놓으신다카이. 보통 전화번호 뒷자리로 예..
2023.01.14 -
연탄에 구워 더 맛있는 양념삼겹살 서귀포도민맛집 / 처가집연탄구이
갈대밭과 하늘에 구름이 기가맥히는 오늘. 오늘은 솔직한 말로 가봤는 식당마다 다 못올릴정도로 별로라. 기분도 울적하이 저녁이나 무러가자 했지요. 가는식당마다 다 맛있으면 얼마나 좋겠능교. 오늘은 그래가지고 진짜 심사숙고해가 왔는집이시더. 이름부터 분위기까지 맛이 없을수 없다 싶은 집. 이거 양념통닭 유명한 그 브랜드 그집하고 헷갈리시면 안됩니데이. 거는 처"갓"집이고 여는 처"가"집이고. 가게앞에 도착. 구름과자 잡수실 분들은 여기서 잡수면 되고. 그면 자 함 드가보입시더. 요렇다네요. 요기도 돼지고기주로 파는데 여 대표메뉴는 양념삼겹살 저거라. 솔직히 돼지고기는 어디를 가도 널린게 제주도니까네 이런거 중점적으로 묵아봐야지요. 이따가 소면이나 된장같은거 추가로 잡수시면 되고요. 추가반찬은 셀프. 자 기본..
2023.01.13 -
제주 만두맛집 블루리본서베이. 만두육즙에 풍덩 빠진날 / 십원향
눈이 부시도록 화창한 날이시더. 간만에 노오란 유채꽃도 구경하고 콧구멍에 바람 실컷 넣다 보이 또 배고프데요. 밥무러 가시데이. 우리 각시가 또 만두킬러 거등요. 만두라카면 사족을 못쓴다 카이. 그라다가 내 우연찮게 발견한 집을 멀고 멀리도 달려가 가봤니더. 요기시더. 간판만 보이 여가 제준동 홍콩인동. 여는 주차자리가 딱히 없으이 골목에 빌라 주변에 피해없구로 대시든지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하셔야 되니데이. 내부는 이렇니더. 아담하이 그렇고 주인내외분 두분이서 운영하시는데 여 처음가서 놀라시면 안되니데이. 두분다 중국사람이고 한국말이 전혀 안되시니더. 아!? 아!?!? 카면서 눈을 부릅뜨고 뭐 먹을거냐고 위협적이게 느끼실 수 있는데 원래 중국말이 그런 모양이시더. 메뉴판 가리키가며 손짓발짓해가 겨우 주문..
2023.01.12 -
내장 마니아들의 성지, 성산해장국맛집 / 산지해장국 성산점
자 오늘도 어김없이 묵으러 가보입시데이. 한달살기 중이라가 여유롭게 무러 댕긴다만 언제까지 이런 호사를 누릴까 싶니더. 그래도 힘닿는데까지 묵아봐야지요. 오늘 왔는데는 산지해장국 카는데시더. 여는 분점도 이집저집 많은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평이 괜찮은 성산점에 와봤니더. 절대로 가까워가 온거 아이시더. 평이 괜찮았다 카이. 요 가게 근처에 넓다란 무료주차장 있으이까네 차댈 걱정은 안하시고 오셔도 되니데이. 뭐 점심때 복닥복닥 거리면은 부족할지도 모르지만은. 자 내부는 이래 생겼니더. 이른아침에 오픈하자마자 갔는데도 식사하시는 팀이 3팀정도 계시고 그라고 우리 다물동안도 계속 들어오시드라꼬요. 아침부터 소주까는 분도 계시디더. 어제 숙취가 다시 올라와가 혼났니데이. 자 단일메뉴하는집이 맛있을 확률이 높은거는..
2023.01.10 -
표선맛집 쫄깃한 면발과 진한국물의 향연 / 표선우동가게
자자 표선에 머무른지도 인자 3주가 다되가니더. 한달살기 할라꼬 왔는기 어제 같은데 하마 가는날이 다와가가 아숩네 아숩아. 그래도 배에 거지가 항그 들어앉아 있어가 묵는거는 포기 못한다 카이. 표선에는 은근히 묵을데가 많니더. 동네도 조용하고. 오늘은 우동한그릇 하러 왔니더. 각시는 하마 가가 앉아있네. 요는 오픈형 주방이고 가게 내부는 이렇니더. 자리에 앉아가 손가락 몇번 놀리면 시킬수 있니더. 물묵고 싶으면 셀프. 반찬도 셀프. 지금 시간은 점심 마이 지난 시간이라 한산하니더. 원래는 이래 기다려야 되는 집인가베. 요새는 뭐 좀 맛있다 카믄 기다리는거는 예삿일이라. 좀 올라가지 마시소. 하지말라면 안하면 되니더. 느낌표에 별에 몇개고 얼마나 속에 불이났으면 적아놨겠는교. 주방깔끔하고 분업이 잘되있데요..
202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