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 07:00ㆍ맛나는식당<기타>
안녕하신교 여러분,
오늘도 어떤 맛있는걸 찾아가
여러분께 공유해 드릴까 고민하고 고민하는
식충이 목민식서시더.
오늘은 뜬금없이 충북괴산이란 곳을 다녀왔지예.
우리각시는
이짝에 은행나무가
일찍 물들었다는 정보를 입수해,
아침부터 보러가자꼬 저를 볶아재끼기에,
자의는 없이 오게 된 동네시더.
한군데만 가기 아쉬워가
산막이 옛길이라는 곳을 둘러보러 왔다가
허기가 져서 우연히 들른 집.
오늘의 가볼 집.
"짚은목맛집" 이시더.
영업시간 : 매일 08:30 - 18:00
주차공간 널찍
차댈대는 천지시더.
널찍한 공간이 장점.
내부도 필요이상으로 널찍.
암만케도 단체 등산객들이 많으이,
대량손님을 받기 위해서는,
이정도 규모는 되야겠지예.
산밑에 있는 음식점 답게,
다양한 산채요리와 백숙등 푸짐한 메뉴.
그러나 저런 요리는 예약제이고,
저희는 갑작스레 들른 나그네기에,
당장 묵을수 있는 요리를 찾다가 선택.
버섯전골 소짜로 시켜봤심더.
(추가)반찬은 셀프.
공기밥은 따로,
산채비빔밥만 공기밥 포함.
자 먼저 반찬부터 요래 나오니더.
시래기무침부터, 버섯감자, 검은콩자반,
오이무침, 도라지무침,미역무침등등,
건강한 반찬의 총집합 이네예.
맨날 조미료와 인스탄트에 길들여진
기름진 우리의 내장이,
오늘은 쬐매 숨을 쉬겠니더.
뭐 하루뿐이지만,
그래도 일단 더러운 노폐물을
잠깐이라도 씻아내려보자.
얼마 되지않아 나온
"자연산버섯전골" 이시더.
뭔가 생각과는 다르게
뻘거스름한기 왠지 내스탈인데예.
딱 세팅되가 오면,
바글바글 끓이가지고.
안에 보이 뭐가 많이도 들았니더.
처음보는 버섯종류도 많았는데,
능이부터, 밤버섯, 가다바리버섯, 목이버섯,
새송이버섯,느타리버섯, 표고버섯등등 종류도 많은데,
많아가 이름도 못외우겠니더.
약 10여가지의 자연산버섯이 들어간다기에,
왠지 더 건강해 질것같은 느낌.
뻘건 고추기름이 둥둥.
한입 국물을 삭 떠묵아보이,
잉? 뭐지?
일단 어디서 묵아봤는맛인데,
확실히 감칠맛은 있고, 매콤한데다가,
생각했던것과는 조금 다른맛이시더.
버섯은 건강한놈인데,
야는 좀 자극적인 느낌.
한소끔 끓인후에,
대접에 덜어 호호불어가매,
한숟갈 크게 떠먹어봤는데,
마치 이 맛이 뭔고 하니,
왠 라면스프가 생각나는기라예.
그 사나이 울리는 그 맛 있잖은교?
희안하이 건강한 버섯을 묵으면서도,
입안에 촥촥 감기는 매콤한 감칠맛이
오묘하게 조화로웠니더.
얼른 밥한술 크게 떠서,
전골과 함께 한입.
아 좋다 좋아.
몸생각해서 순한 자연맛을 시킬라 켓디,
본의아니게 또 내스탈 입맛이네예.
이 집가면 추천드리는기,
버섯전골을 시키면 다양한 버섯을 맛보면서,
큼직한 요 두부도 제법 들았니더.
직접만든 구수한 향이 입안에 차고 넘치는
요 손두부까지 같이 묵을수 있으이,
일석이조지예.
우쨌든, 이 근방에 오시게 되면,
이 집의 요 버섯전골 추천하니더.
건강함과 자극적임을 동시에 맞추는,
만족스런 식사였네예.
잘 묵고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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