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합안맛집 마산대 근처 위치한 감자옹심이와 석쇠불고기 맛집 / 산인길

안녕하신교 여러분.

오늘은 합천 황매산에 부모님 모시고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갑자기 배가 고프드라꼬요.

뭐, 이놈의 배는 만날 고프지만은

이까지 왔다가 그냥 가기 아쉬워서

근처 밥집없나 찾아보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맛난집 발견해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데이.

 

 

국도 도로변에 덩그러니 위치한,

첨엔 이 집이 유명하다꼬?

잠깐 의심을 했던 그 집.

함안에 위치한 "산인길" 이시더.

 

 

---

영업시간 : 11:30 - 20:30

브레이크타임 : 16:00 - 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나름 널찍한 내부.

어정쩡한 시간인데도 

꽤나 식사를 하고 계시는 모습.

 

 

메뉴는 요렇게.

배가 너무 고파가 

있는거 다 시키고 싶었지만

자제하고 딱 묵을만큼만,

감자옹심이, 옹심이칼국수, 비빔밥,

그리고 석쇠고추장불고기 주문했심더.

하다보이 거의 다 시켰네.

 

 

거기다 왼쪽에 짤렸는데 

저기 영수증 리뷰를 미리 적으면

옥수수팥죽을 무료로 묵을수 있심더.

 

 

먼저 나온 비빔밥.

아이고 얄궂어래이.

이쁘게도 장식해 놓으셨네.

갖은 야채고명에 소고기고추장 올리고,

노란자 계란위를 토치로 한번 그슬린,

상당히 먹음직스러운 모습.

 

 

슥슥 비비가지고 

한입 삭 묵어보면,

이야 약고추장이 제대로네.

깊고 진하면서도 삼삼하게 간된 

여러 야채들의 씹는맛이 어우러져

상당히 맛있는 비빔밥이시더.

고추장이 거진 절반이상 일은 다했네.

 

 

요고는 감자 옹심이.

진한 멸치육수에 

동글동글 지멋대로 생긴 감자 옹심이.

쫄깃을 넘어서 쫠깃쫠깃 하고예.

단호박의 씹는맛도 좋네예.

육수가 상당히 진해서 

국물째 계속 들이키기 좋았심더.

 

 

같은 베이스의 국물에

옹심이 쬐매 덜 들어가고

대신 투박해 보이는 면빨이 들어간

맛있는 칼국수시더.

 

 

고 다음은 석쇠고추장 불고기.

이게 이 집에 들어가자 마자 

뿌연 연기와 함께 코끝을 자극하던 불내.

그 놈의 정체였니더.

돼지고기와 갖은 야채, 떡과 버섯,

그리고 쪽파를 흩뿌린 멋드러진 모양새.

 

 

불내가 진동을 하고

상당히 깊은 맛의 고추장 베이스.

불맛과 잘 어우러져 

아는 맛이지만 

옹심이와 함께 먹기 딱 좋은

이 집 간판 메뉴시더.

 

 

요고는 리뷰쓰고 공짜로 얻은

옥수수팥죽.

안그래도 요새 머리숱이 자꾸 줄어드는데

공짜 묵아가 될라 모르겠니더.

 

 

근데 이게 공짜치고는 

너무 퀄이 좋고 맛도 좋아서

안했으면 후회할뻔 했잖은교.

달달한 팥죽 베이스에 

강냉이의 고소함이 들어가니

이야 요고 별미세.

후식으로 묵기에도 참 좋은 메뉴시더.

 

 

아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너무 맛나게 묵아가 만족스럽니더.

가족 외식으로도 좋고

메뉴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굉장히 뿌듯한 한끼였심데이.

잘 묵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