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9. 07:20ㆍ맛나는식당<부산,경남>
안녕하신교 여러분.
오늘도 내일도
천날만날 묵을걱정에 몸서리치는
목민식서시더.
오늘은 부산 북구 덕천동에 위치한
오랜 노포집 한번 가보입시데이.
오늘은 학생들이 즐긴다는 분식집이시더.
오늘 가볼 집.
특이하게 2층에 위치한 분식집.
"맛나집" 이시더.
영업시간 : 10:30 - 20:3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둘째, 넷째주 수요일 정기휴무
아이고, 인제 2층 올라가는것도 힘드이,
나이가 야속하니더.
요런 내부의 분식집이시더.
어정쩡한 시간인지라 내부는 한산한편.
딱 학생들이 많이 찾을거 같은
추억의 분식집 인테리어.
메뉴는 단촐하게 분식종류만.
특히 이 집은 떡볶이랑
팥크림인가 저게 유명하다 카는데,
일단 오늘은 떡볶이만 포장해가기로 했지요.
왜냐면 각시가 뭐 맛있는거
혼자 묵고 댕기는거 안좋아하거등예.
꼭 포장해가 지하고 같이 묵자고.
얹혀 살라면 우짤수 없심더.
비닐에 꽁꽁 감싸진채로
맛나게 쪄지고 있는 순대와,
약간 검붉은끼가 도는
맛있게 보이는 떡볶이.
야채라곤 1도 없고 순수 떡과 오뎅.
그리고 양념맛으로만 승부하시는듯.
포장해가는 사람 전용
만두간장과 젓가락.
포장하시는 분들은 요기.
요렇게 체크해가 드리면 됩니데이.
만두와 떡볶이.
그리고 순대까지.
라면을 제외한 모든메뉴 포장.
팥크림을 못산게 아쉽네.
먼저 기대했던 떡볶이.
그릇은 집에 놀던 쑥색 용기에 담아봤지예.
이라면 또 더 맛나보인다 아잉교?
아니면 말고예.
쫄깃쫄깃한 쌀떡을 한입.
이야 요집 양념 맛나네.
달짝지근하면서 야악간 매콤한
요것또한 어릴적 묵든 그맛 같네예.
떡볶이는 맛표현할 방법이 와이리 어려운교.
만날 그 어릴때 묵든 맛.
근데 우짜능교, 다 그런맛 같은걸.
어묵도 부들부들하이
양념이 잘 배어있니더.
어디서 묵아본듯한 맛이지만
그래도 또 이 집도 맛있는
어쨌든 추억이 아련히 올라오는
그런맛이시더.
다음타자는
분식의 꽃, 순대.
내장도 종류별로 골고루도 담아주셨네.
쌈장찍아가 한입 묵아보이
요것도 뭐 다들 아시지예?
우리가 묵는 그 찰순대의 맛.
쫄깃쫄깃하이 맛있는 그 맛.
떡볶이 국물에도 찍어서 한입.
이 방식은 호불호가 갈리는 걸로 아는데
그래도 뭐, 우째 묵는지는
본인의 선택.
마지막 타자.
만두되겠심더.
노르스름하이 맛나게도 꾸워주셨네.
초간장에 딱 찍어서
한입 묵아보이, 음.
요거는 개인적으로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뭐 나쁘지는 않지요.
그 이유는.
쬐매 내려보시면 아실수 있심더.
당면만 들은
요런 만두거등예.
만두는 안에 뭐 이것저것 좀
수북이 들아야 맛나다고 생각하는편.
글치만 뭐 양념찍아가 다른거랑 같이 묵을때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데이.
내장도 수북이 들았네예.
간과 허파를 한입씩 묵으이
꼬릿하면서도 구수한 내장의 맛.
아쉬운 점은
요기는 고춧가루 섞인 소금은 안주시네예.
결론적으로는
이 집은 떡볶이가 젤 맛나고
아쉬운 점은
지금 보시는게 떡볶이 2인분 양인데
양이 쬐매 아쉬운 느낌.
뭐 가격치면 나쁘지 않은지는 몰라도
우쨌든 맛은 있다는 점.
잘 묵고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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