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장맛집 쓰린속 달래주는 콩나물듬뿍 선지국과 수구레국밥 / 가야포차선지국밥

2023. 3. 19. 10:48맛나는식당<부산,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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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 벚꽃이 슬슬 피어오르는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날이시더.
오늘도 어제 마신술로 인해
쓰린속을 부여잡던중
해장하기 좋은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온 집이 있니더.
 
 

이집이시더.
쉬는날 없이 
24시간 돌리신다는 집.
언제든지 초삐들의 방문을 허락하는집.
 
 

 
 

참으로 포장마차스러운 내부.
내가 해장을 하러온건지
음주를 하러온건지 알수없지만
어쨌든 정감이 가는 내부.
이른아침인데도 벌써부터 
식사하시는 분들이 계시지요.
 
 

김은 요래 자체 셀프로
자리마다 세팅되있고예.
 
 

우리는 선지국밥하나
수구레국밥하나 시켜봤니더.
 
 

물은 셀프.
 
 

뭐뭐 이렇다는 이야기.
한글 다 아시지요?
 
 

보이 간장이나 된장에 
자신있으신 모양이시더.
 
 

이게 해장하기
좋은집이기도 하지만
오늘의 메뉴라는걸 딱 보면
저녁에 술한잔 하기에도 
좋다는걸 대번에 알수있지요.
딱봐도 내같은 초삐들이
많이 올 느낌의 안주시더.
 

식사는 에지간하면
인당 1개 시켜 잡수이소.
이런문구 붙인집이 
늘어가는거 같아가 안타깝니더.
 
 

자 먼저 선지국밥 나왔니더.
내가 알고있는 선지국하고는
조금은 다른듯한 느낌인데
우거지 많이 들어간 선지국과 달리
콩나물이 무수히 많이든게
독특하니더.
 
 

바글바글 끓아샀는기
일단 먹음직스러워 보이니더.
빨리 때려넣어서
내 위장들을 달래주고 싶니더.
요즘같은 시대에 
7천원이라는 가격도 반갑니더.
 
 

큼직한 선지와 
콩나물이 목욕중이고
대파로 마무리된 
얼큰해보이는 선지국.
 
 

밥말아가 한숟갈뜨면 
일단 개운하고 
약간 칼칼한 느낌의 국밥이시더.
근데 뭐랄까 내 묵아본 경험으로는
선지국이라는 느낌보다는
경상도식 소고기무국 혹은 내장탕  그 어디매
후추향이 가득한데

일반 선지국보다 가볍고
개운하다는게 더 좋은점 같니더.
 
 

서비스로 나온 계란말이.
요새 물가인상으로 
쬐매 작아져도 이해해달라시니더.
암요. 다 묵고 살아야지요.
 
 
 

요기 수구레국밥.
얼핏보면 비슷해보이는데
안에 수구레가 듬성듬성 보이지요.
이 수구레는 가죽하고 고기사이에
지방부분이라 생각하시믄 되는데
요게 또 좋아하시는 분들은 
디게 좋아하시는 부위라꼬요.
 
 

야도 비주얼은 비슷.
내용물이 다르니더.
 
 

다른건 구성이 똑같고
선지와 수구레 차이시더.
맛베이스 또한 비슷한데
수구레에서 나는 
약간의 꼬릿함이 나니더.
이 꼬리꼬리함을 즐기시는 분들은
좋아하시겠지요.
 
 

아무튼 잘 묵은 한그릇이시더.
요즘같은 물가에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국밥한그릇에 
몸이 노곤노곤 해지니더.
따뜻한 국밥 한그릇 잡사보이소.
잘 묵고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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