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5. 13:23ㆍ맛나는식당<부산,경남>
안녕하신교 목민식서시더.
오늘도 여전히 묵으러 오는 우리.
남구에서 방구 심하게 뀌는
칼국수 묵으러 왔니더.
이집이지요.
평일인데 웨이팅.
예사롭지 않지요?
주차는 반대편에
하시면 되고요.
뭐 이렇습니다.
번호표에 기다림을 각오해야 하는 집.
오픈 10시반, 마감 8시반.
월요일 휴무.
딱 봐도 복잡하지요?
정신없는 내부.
사실은
이런집은 즐기지는 않니더.
정신사납게 묵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궁금한건 못참기에
이 기다리는 줄의 이유를
꼭 알아야겠니더.
메뉴는 심플한편.
우리는 칼국수 2개랑
왕만두 반띵. 재밌네.
그릇은 자리마다 세팅.
필요하면 셀프.
매운 파김치도 팔고예.
근데 이집이 칼국시도 유명한데
이 김치 맛집이라니더.
맵찔이에게는 상당히 매운편.
지옥맛을 선호하는 나는 가소로운편.
쫌 맵다 정도?
김치 구경하는 사이에 나온
왕만두 반띵 (3알)
근데 이만두.
기대안했는데 와 맛있노.
그니까 내가 6개 시키라 안했드나.
백지 쬐매 시켜가
싸우게 만드는 만두.
은근히 맛있디더.
김치 짤라놓고 대기하는 중.
커다란 대야에다 나온
공원칼국수 2인분.
양도 상당히 많아보이고
맑고 깨끗해 보이는 국물이
기대치를 상승시키니더.
들어간 재료는 심플한편.
한가득 보이는 조개와 쑥갓.
무성의하게 떠다니는 대파조각들.
각자 대접에 한그릇씩 떠서
후루룩 묵아보면.
면발은 약간 굵직한편.
퍼진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쪼끔 더익혔으면 하는 정도시더.
그래도 적당히 탄력있는면.
국물은 말그대로 시원한 편.
물총조개가 탄력있고 쫄깃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뒤를 치니더.
국물은 담백하고 시원한 맛으로
해장이 절로 되는느낌.
김치 한점 척 올려가 묵으면
더할 나위 없지요.
칼국수의 맑고 깔끔 시원한 국물을
맵고 자극적인 이 김치가 지원하니더.
궁합도 좋고 맛도 좋은편.
우리 각시 작품.
누가 뺏아물까봐
탑을 만들어놨네.
어쨌든 우리가 알고있는
대중적인 칼국수와는 다르지만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맛있는 칼국수, 그리고 김치였니더.
맛있게 잘 묵았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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