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5. 08:00ㆍ맛나는식당<제주>
한치앞도 알수없는게 섬 날씨라지만
어제까지는 우중충하디만
오늘은 또 이렇게 화창하니더.
화창하면 또 우째야 되겠는교
묵으러 가야겠지요.
외식을 자주 하게 되니
아무래도 한국인은 밥심이라.
또 밥이 그리워지데요.
그래가 근처 또 아는 사람만 간다는
맛집 방문했지요.
아까 위에 사진에 보셨듯이
따로 주차장은 없어도
워낙 한적한 동네에다가
길가가 넓으이 근처에 주차하시면 되니더.
일요일은 휴무.
11시 오픈인데 쪼매 일찍 도착해가
기다렸니더.
지나가던 고양이 찍는다는기
씰데없이 내 그림자를 찍았네.
실제로 비율이 이래 길쭉길쭉하면
얼매나 좋을꼬.
자 내부는 이렇심더.
아담한 내부지요?
메뉴는 이래 있심더.
우리는 갈치조림.
갈치조림 잘한다 하이
그거 묵아봐야지.
요는 정식도 이래 판매하는데
우리 나갈때쯤 되이
점심 잡수러도 많이 오디더.
정식은 기본반찬에 고등어 구이.
된장찌개 나온다 카네요.
이야 근데 이집은
반찬 무식하이 때리네.
종류가 일단 12찬이시더.
요고 내가 좋아하는
미역줄기 무침.
시래기 된장에 무친거
이거도 맛있고.
그라고 이집
김치도 맛있네.
근데 일단은 뭐
메인이 맛있아야지 안되겠능교?
일단 비주얼은 좋니더.
아아
갈치 도톰하이 조으네.
살이 도톰한 갈치가 여러토막에
칼칼하이 약간 매콤한 국물에
푹 절여져 있으이 맛이 있디더.
내가 아는 그 갈치조림하고는 쪼매 다른데
요는 매콤하고 살짝 단맛에 끝에
야악간 새콤한듯한 느낌이 나는데
기분나쁜 맛이 아니라 묘하게 당기는 고런맛이 나디더.
아따 말로 설명하기 디게 힘드네.
아이고 몰라 일단 묵자.
국물하고 푹 익았는 무시 쬐매 떠가지고
밥하고 슥슥 비벼무면
이게 극락이지.
쪼매 아숩던거는
감자가 무시보다 많아가
개인적으로 무시좋아하는 입장으로써
쪼매 아쉽디더.
그래도 맛있으이 용서되지요.
자 돌솥밥 나오이
숭늉 부아놓.. 어?이거 아이자나.
마음이 급해놨디만
엄한데다가 막 들이붓네.
요고도 밥 다묵고
한숟갈씩 떠무면 구시하지요?
손이 얼마나 재바른지
수비하는거 보소.
김민재가 울고 가겠니더.
어쨌든 잘 묵았는 한상이었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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