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7. 07:30ㆍ맛나는식당<제주>
제주분식 떡볶이.
오늘은
특별히 각시랑 시장구경을 가기로 했지요.
근데 우리가 그냥 시장구경만
갈사람들은 아이라카이.
또 뭔가 맛있는 묵을게 있다는 정보를 듣고
움직이기로 했니더.
밥무러 가시더.
시장에 도착했니데이.
아따 사람많다.
일단 생긴것도 재밌고
전부터 궁금했던
땅콩만두 한개 사고.
막걸리는
묵고나면 머리아프이까네
통과.
젊은 친구가 욕본다.
마이 파이소.
같이가자 각시야.
자가 묵는거만 보면 눈이 희번뜩 디비진다 카이.
이거 분명히
알거같은 맛인데도
백지 이런데오면 한개 사보게 된다카이.
추억한봉다리 같이 포장하께요.
나는 또 오징어킬러.
빠다에 꿉았다카이 더 못참지.
가격이 쪼매 사악한거 같아도 우짜는교.
물가도 오르고 관광지니까
감안하고 묵아야지.
근데 우리 목적은 바로 여기
이집 올라꼬 온거도 있다카이.
홍당무떡볶이.
이름보면 더 궁금해지시지 않는교?
아니면 말고요.
가게는 작고 아담하지만
요래 기계로 주문하면 되니더.
근데 야가 주문즉시 조리라서
미리 전화로 예약해놓고
찾으러 가시든지 잡숫던지 하는게 좋을거시더.
왜냐면 조리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사람이 몰리면 마이 기다려야 될수도 있으이까요.
기본적으로 순대랑 떡볶이랑 튀김
이정도 파는집인데
솔직히 따른거는 떡볶이 못따라가디더.
떡볶이가 젤 맛있더라꼬요 내입에는.
자자 요런비주얼이시더.
요고는 중간에 빵구난 큼직한 가래떡에
어묵들았고
저기 저 당근이 특이하다카이.
자가 훈연했는 당근인데
진짜 그 훈연향이 떡볶이에 은은히 퍼져나오면서
깊은 풍미가 나오디더.
보통 떡볶이랑 비슷한듯 다른 느낌이라
맛있게 묵았니더.
자자 또 들이켜보자.
묵다남은 통닭하고
길가다가 산 이름모를 순대까지
같이 합석좀 하시데이.
먼저 만두한입 묵아보자.
음.
이거 별로 큰기대는 안했는데
맛있네요 요놈.
안에 고기랑 야채 당면 넉넉히 들았고.
보면 거뭇거뭇한게
만두피에 탕콩가루가 저래 알알이
박혀있는거 보이시지요?
그라이 더 고소한거 같네.
아 일단 한잔 묵자.
다음은 오징어.
니도 한번 묵아보자.
고로께도 한입.
사라다빵 한입.
케찹만 쪼매 더 많았으면 좋았을거로.
아무튼
오늘도 맛있는 저녁한상이었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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