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3. 07:05ㆍ재방문요망식당<부산,경남>
안녕하신교 여러분,.
비가오나 눈이오나
묵는데 진심이라 온 동네를 헤메고 댕기는
목민식서시더.
오늘은 인자 덥은날도 끝자락을 향하는거 같고
오래전부터 명성이 자자한
부산의 냉면집 더위가 끝나기 전에 한번 와봤심더.
오늘의 가볼 집.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해주냉면" 이시더.
영업시간 : 하절기> 11:30 - 20:30
동절기> 11:30 - 19:30
매달 2,4번째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공간 있음
주차공간 따로 마련되있고예.
쉬는날은 요렇게.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오픈시간 딱 맞게 도착했고
이제 성수기 시즌은 아닌데도
그래도 먼저 식사하고 계시는 손님들.
냉면과 밀면이 전문인 집.
소문을 듣자하니 이 집에서는
무조건 냉면 잡솨라 하시디더.
함흥하나 평양하나.
62년 개업한 업력이 상당한 집.
고구마가루와 메밀가루를 사용한다는 점.
정갈하게 깔끔히 관리되는 겨자와 식초.
주문하고 앉으면 나오는 육수.
약간 투명하고 맑아 보이는데
맛은 슴슴하면서도 어느정도 맛이 녹아있는
부담없이 들이키고픈 맛의 육수시더.
자 먼저 함흥냉면부터 묵아보시더.
새빨갛다 못해 약간 검붉은기가 도는
맛깔스러운 모양새의 냉면.
싱싱한 오이와 채썬배를 올리고
계란으로 마무리한 모습.
안쪽에는 안보이지만 가재미회가 숨어있니더.
한입 묵아보이
크게 맵다는 느낌은 없고
달콤하면서 참기름의 고소한맛이 어우러져
감칠맛이 터지는 아주 맛나는 양념장이시더.
가재미는 보드랍고
면은 쫀득하니 목구멍을 타고
쭉쭉 넘어가는 기분좋은 식감.
다음타자는 평양냉면.
역시나 슴슴해 보이는 국물에
채썬 오이와 배.
그리고 양지고기 몇점과 계란.
무절임이 올라가있는 모습.
양념장도 들어있는데
일단 섞기전에 국물 한모금.
음 굉장히 슴슴하면서도
육향이 은은하이 녹아있는 맛.
묘하면서도 중독성 있달까예?
양념장과 잘 섞어서
한젓가락 후루루룩 빨아땡겨보니
곤약같은 식감이랄까.
부들부들거리면서 목구멍 안쪽으로
쭈루룩 미끄러져 내려가는
정말 목구멍 안쪽에서
누가 잡아댕기는 듯한 식감.
국물은 슴슴한듯 아닌듯
묘하게 간이 된 오묘한 맛의 향연.
우리 각시는 많이 뺏어묵을까봐
젓가락으로 면을 사수하니더.
함흥은 요래 겨자와 식초.
또 취향껏 넣고 제조하는 맛이 있지예?
평양은 개인적으로는
섞지말고 본연 그대로를 즐기시길 추천하니더.
정신없이 빨아땡기다 보니
어느새 텅빈 그릇.
좀더 깨끗하게 핧아먹었어야 되는데
남긴 양념이 죄송할 따름이시더.
우짜든동 덥은날 시원하이 즐기기도 좋고
입맛없을때 복돋아 주기도 좋은듯한
부산 대표 냉면집이라 해도 손색없네예.
잘 묵고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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