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가볼만한곳 슴슴한 매력의 뽀얀 빛깔과 제육이 딸려나오는 안동국시맛집 / 옥동손국수

2023. 10. 28. 07:10맛나는식당<부산,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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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교 여러분.

늘 어디 뭐 맛있는기 없나 

묵을걱정에 노심초사인 목민식서시더.

오늘 가볼곳은 안동.

거기서도 아주 유명하다는 집.

직접 묵으러 와봤심더.

같이 가보입시데이.

 

 

오늘의 가볼 집.

안동 "옥동손국수" 시더.

 

 


영업시간 : 11:00 - 22:00

매달 1,3번째 화요일 정기휴무

주차자리 있음

 

 

 

가게 앞쪽이고 저짝이고,

차댈대 널찍해서 좋네예.

 

 

적당한 규모의 내부공간과,

확실히 웨이팅 하는집이라 그런동,

대기석도 마련되 있네예.

또 아무생각없이 항아리 뚜껑에 

앉지 마시소.

살짝 속을뻔 했니더.

저희는 오픈하자마자 가서 

조용한 분위기에 식사했심더.

 

 

주문하면 요래,

저희는 국수 시켰는데,

무신 정식시킨거마냥 반찬이 나오데예.

 

 

상추와 땡초부터, 배추시래기무침, 쌈장, 젓갈,

 

북어채무침, 연근조림,김치,그리고 간장불백까지,

아따 국시한그릇 묵고 

반찬 이래 나와도 되나 싶네예.

 

 

근데 국시치고는 가격이 

그리 싼편은 아니라서,

뭐 이래저래 납득은 했심더.

저희는 국수한그릇 하고,

묵밥한개 시켜봤심더.

 

 

자 먼저 묵밥부터 보시더.

이야 비주얼은 억시 이쁘네예.

김가루와 김치, 깻가루와 배추, 계란지단까지,

색색이 이쁘게도 장식해놓으셨네.

 

 

통실통실해 보이는 묵이 가득들은,

얼릉 밥말아묵고 싶은 모양새.

 

 

한숟갈 떠서 묵아보이,

묵은 아주 쫄깃하기 보다는,

입에 들어가면서 부드럽게 뽀사지는,

부들부들하다는 표현이 어울리겠네예.

국물은 멸치다시 인듯 한데,

김치향과 다른재료의 향에 묻혀,

크게 맛이 느껴지지 않은게 좀 아쉽니더.

뭐 나름대로는 고소하기도 하고,

좋아하실분들은 좋아하시겠네예.

 

 

그리고 이 집의 메인,

옥동손국수.

뽀얀빛깔에 넓적하이 삶긴면,

 

 

배추와, 애호박,

그리고 쪽파와 계란지단이 들은,

소박하고 슴슴해 보이는 비주얼,

 

 

국물 한숟갈 떠묵아보이,

왠지 향수가 느껴지는,

노스탤지아에 빠지는 듯한 맛,

멸치육수지만 그리 향이 강하진 않고,

밀가루 풋내의 구수한 향이 어우러진,

투박하면서도 자꾸 손이 가게되는 그런 맛.

 

 

면빨은 좀 퍼진듯하게 익어있고,

후루룩 빨아땡기면 입안에서 

부들거리며 녹는 면빨이시더.

간간히 씹히는 쪽파의 달큰함도 

매력있네예.

간이 심심한듯 심심하지 않은듯,

계속 때려넣기 좋은 느낌이시더.

위장이 파업안하고 계속 일할수 있을듯한 맛.

 

 

자 요래 묵다가,

인자 심심하다거나, 딴맛 즐기고 싶은분은,

요래 간장 딱 한숟가락 놓고,

짭짤하고 매콤한 향을 추가하여,

새로운 맛으로 또 잡수면 되지예.

저는 이래도 저래도 괜찮았니더.

 

 

제육은 뭐 그냥 뭐,

약간 짠듯하면서 단맛이 적은,

우리가 아는 그 불백 맛.

 

 

쌈싸가지고 한입.

각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농약타고 흐른 끝부위를 줍니다.

오래오래 살자.

 

 

뭐 우쨌든 간에,

국수는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고,

꼭 할매가 해준듯한 느낌이 들어,

추억돋으면서 괜찮게 식사했심더.

디게 맛있다는 느낌은 없지만,

투박함 속에 느껴지는 수수한 맛.

가격대나 반찬구성이 아주 좋다고 

느껴지긴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과하다는 느낌도 없는,

뭐 나름대로 유명한 집 묵고간다는

만족감으로 맛있게 식사했심더.

잘 묵고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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