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맛집 달달한 앙꼬와 계피향 은은한 팥죽 / 오광찐빵

2023. 2. 1. 10:03맛나는식당<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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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제주를 그리워하는

목민식서시더.

처가와 본가를 왔다갔다하는

삶을 살다보이

포항과 부산을

수시로 왔다갔다 하게 되네요.

오늘은 또 포항왔니더.

 

 

포항에서 

젤 소문난 찐빵집인데

 

 

70년 내공을 기대했구만은

빵없다꼬 하시네.

3시쯤됐는데 하마 다 파셨는가.

얼굴도 안보고 쌀쌀맞은 태도에

돌아나왔는데 이까지 와서

좀 아쉬운 생각이 들데요.

 

 

그라다가 우연히

옆에 있는 이집을 발견했지요.

오광찐빵이시더.

 

 

 

 

저기는 70년인데

여는 20년됐네.

뭐 꼭 년수가 중요한교?

맛만 있으면 되지.

 

 

 

꽈배기도 같이 하시네.

 

 

가게내부는 

굉장히 아담한 편인데도

드시는 손님분들이

꽉 차있니더.

크게 기대 안했는데

백지 기대하게 되는 요상한 마음이시더.

 

 

사람이 너무 많아가

우리는 포장해가 차에 왔지요.

뜨뜻할때 한개 묵아야 된다카이.

 

 

 

빨리 한개 갈라보라 카이

뜨겁다꼬 저라고 있다.

보자 나온느라 

내가 하께.

 

 

 

아따 고놈

뜨겁기는 뜨겁네.

 

 

우여곡절끝에

갈라본 찐빵속이시더.

달달한 팥앙금이 보이시지요?

 

 

자 한입묵아보이

달달한 팥향이 입안을 싹 감싸니더.

겉빵부분은 부드러운데

사알짝 짭짤한 간이 느껴지면서

지대로 단짠단짠이시더.

기대를 안해가 그런가 더 맛있는거 같노.

 

 

원래 이동네서는

여다가 찍어묵는다 아잉교.

 

 

팥죽 푹 찍어가 

한입 무보면

특이한게 계피향이 은근 나는게

아 요것도 요물이세.

단짠단짠에 계피까지 합세하이

맛있네요고.

 

먼길와가지고 하이튼 잘묵았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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