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9. 07:00ㆍ맛나는식당<부산,경남>
안녕하신교 목민식서시더.
오늘도 아침부터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찾은
오래된 국밥맛집 한군데 가보시더.
60년이 넘었다는 오랜세월의 국밥집.
"교통부돼지국밥"이시더.
메뉴는 이렇게.
교통부돼지국밥하면 연지동하고 범일동
이래 두군데 나오는데
범일동에서 할매가 하시던 가게를
며느님이 받아가 연지동에 차리신거라 하네예.
뭐 이래저래 같은집이라 이말이시더.
널찍한 내부의 모습.
아침일찍부터 해장을 하는 사람들.
아닐수도 있지만 내가 속이 시끄럽아가
뭐 눈엔 뭐만 보인다꼬 그래 보이디더.
매주 금요일 쉬시니더.
매일 아침8시부터 오후9시까지.
우리는 돼지국밥하고 순대국밥
주문했니더.
자리에 앉으면 기본찬 세팅되는데
여느집이나 볼수있는 비슷한 구성이시더.
거의 양념이 되지않은 부추에
깍두기 쌈장 고추 마늘 등등.
자 그리 오래걸리지 않은 시간.
때맞춰 나온 돼지국밥의 모습.
일단 큼직하니 썰어진 돼지고기가 보이고
맑디 맑은 국물이 특징이시더.
고기가 실한놈이 많이 들았고
밥이 말아져 나오는것이 특징.
그게 싫으신분들은 "따로국밥"을 시키시면 되니더.
국물맛을 한번 보시더.
보기와 같이 맑은 국물이라 그런지
좀 삼삼하이 느껴지니더.
깊은맛도 쪼금은 부족한듯 가벼운 느낌.
쬐매 짜게묵는 내 식성에는 싱겁니더.
일단 돼지국밥은
이 정구지를 마이 여야돼.
야가 드가는순간 맛이 또 바뀌니더.
실한 돼지고기를 밥과 같이 떠서
한숟갈 떠먹어보면.
음 맛은 있니더.
확실히 간은 약하지만 소금으로 처방을 하고 묵으이
쫌 나아진 느낌.
고기는 퍽퍽한 부분과 부드러운 부분이
적절히 섞여 있니더.
퍽퍽살 싫어하는 분들은 쬐매 싫을수도.
요고는 순대국밥.
같은 베이스의 국물에
저 순대 속 알찬거 보소.
찹쌀과 선지 갖은 야채의 속재료를
옆구리 안터진게 용하다 싶을 정도로 꽉채놨네.
개인적으로는 저런식의 평양순대를 좋아하는데
각시는 또 찰순대파라 별로라 카데.
뭐 지는 지고 내는 내니까요.
괜찮은 맛이었니더.
뭐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간이 좀 되고
자극적인걸 주로 선호하긴 하나
때로는 담백한 맛도 찾는 스타일인데
쪼끔 아쉬운 맛이었달까.
맛의 깊이가 쬐매 아쉬운 느낌이긴 했니더.
그러나 아침일찍 해장하기 좋고
부담없이 들이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교통부돼지국밥 이었니더.
한그릇 잘 묵고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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