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0. 08:00ㆍ내가가본식당<부산,경남>
안녕하신교 목민식서시더.
오늘도 아침부터 해장할곳을 찾는 우리.
진짜 간이 욕을하다 지쳐가
포기한듯한 요즘.
아직 젊다고 최면걸며 해장할 곳을 찾아나서지요.
오늘 아침부터 해장할 곳.
바로 "풍성육개장"이시더.
매스컴에도 출연한 바 있는
육개장 맛집이라는데
동네사람들이 많이 가신다 해가
기대가 크지요.
얼른 위장을 따뜻하게 감싸야 될판이시더.
오픈시간은 아침8시30분.
문닫는시간은 9시.
노는날은 매주 일요일.
가정집을 개조해 만드셔가 그런지
아담한 규모의 내부.
오픈시간에 맞춰갔는데도
벌써 몇팀이 식사하고 계시니더.
아침부터 초록병에 잡순분도 계시네.
경이롭니더.
메뉴는 상당히 단촐한편.
일단 이집은 버섯육개장이 유명하다하이
그거 한개 시켜보고.
또 순두부도 궁금하이 시켜봤니더.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편.
뭐 전골도 판매하시고
사리도 저렇게 넣을수 있다니
참고하시소.
먼저 간소한 기본찬 나오니더.
국밥집에 가면 볼수있는 친숙한 반찬들.
계란찜과 깻잎무침도 있고예.
자 먼저 주문한 버섯육개장 나왔니더.
이 집은 돌솥에 끓여나와가
얼매나 겁나게 끓어샀는지
속이 들여다 보이지가 않니더.
잘게찢은 양지만 겨우 확인되는 비주얼.
무섭구로 끓어대는 돌솥속의 국물.
자 안의 내용물이 뭐가 있는지
한번 보시더.
일단은 팽이와 송이버섯이 먼저 보이고
고사리와 숙주가 풍성하이 들았니더.
당면도 들았고 계란도 푼 비주얼인데
한입 묵아보이 응? 무신맛이지?
싶은 느낌이 드니더.
일반적으로 아는 육개장맛이 아인데.
깊고 진한 국물에 익숙한지라
너무나도 깔끔한듯한 자연의 맛에
당황해가 후추를 일단 쳐가 다시 묵아봤지요.
일단은 고사리향이 많이 나고
버섯의 풍미도 올라오는데
기본적으로 좀 가벼운 느낌이시더.
뭐라고 표현하기가 상당히 애매한데
밥말아가 후루룩 묵아보이
왜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는지 알거는 같니더.
저같이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사람은
응? 이라는 의문이 생기는 맛이지만
담백하고 깔끔한데다
재료 그대로의 맛을 선호하시는 분은
좋아할듯도 한 그런맛이시더.
개인적으로 자꾸 묵다보이
들어가기는 들어가디더.
무언가 자꾸 맛을 보게 되는 그런 맛.
다음은 순두부.
비슷한 비주얼에
들어간 재료는 야채를 제외한
심플한 구성이시더.
순두부에 파 토핑.
그리고 당면과 계란.
자글자글.
이 집은 확실히 다 물때까지
뜨끈하게 묵는게 장점이긴 하니더.
절대 맵지는 않을듯한 색.
딱봐도 담백한 색감이시더.
육개장과 비슷한 베이스의 국물맛.
우리각시는 마 후추탕을 만들아묵네.
순두부 역시 삼삼하고 담백한 맛.
저기서 버섯과 각종야채가 빠진맛이시더.
고추기름을 베이스로 한 그런 국물맛이랄까?
아 오늘 표현 진짜 어렵네.
난제를 만났니더.
뭐 어쨌든간에
호불호가 쫌 갈릴수 있는 맛이긴 하고
좋아할 사람들은 좋아할 맛같기도 하니더.
자극적인걸 좋아하실 분들은
싫어할수도 있는
가볍지만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이 집 나름의 매력이 드러나는
그런 육개장이었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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