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9. 10:13ㆍ맛나는식당<부산,경남>
간단하게 1차로
술한잔을 하고 나서
그냥 들어갈리가 없지요.
아쉬움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아 저집 괜찮겠다 싶어서
들어가본 집을 소개하니더.
오늘 가볼집이시더.
자갈치 역 맞은편에 위치한
범전동오뎅집이시더.
간판에 오뎅써놨는거는
오랜만에 보는거 같네.
내부를 들어가면
퇴근하며 들르신 분들인가
올 백프로 남성들이시더. 중년남성.
취향 딱 보이지요?
요래 종류별로 어묵이 들어있고
자리잡고 묵고싶은대로 묵으면 되니더.
겨자를 휘휘 섞어가
묵을준비를 해보자.
이거는 내가 사진을
잘못찍은게 아이고
글씨자체가 연해가
미간을 있는대로 찌뿌리고 봐야되니더.
뭐 이래저래 메뉴가 많지만은
우리는 밥을 묵고 왔기 때문에
오뎅을 묵겠심더.
오뎅은 개당 1500원
안묵아도 3개값은 내야되니더.
뜨뜻한 국물도 넉넉히 퍼놓고.
자 지금부터 잘 보이소.
오뎅 종류만도 여러가지시더.
일단 세모오뎅부터.
얇고 넙덕한 넙적오뎅.
요고는 개인적으로
젤 맛있었던 당면오뎅.
안에 당면하고 야채가 들았는데
요기 맛이좋디더.
요런느낌.
각시야 간장좀 찍아보자.
비켜주게이.
각시가 내보고 닮았다 카는 오뎅인데
꺼내자마자 이해했는 내가 싫니더.
하이튼 뭐 그런 오뎅이시더.
부산은 또 이거
물떡아잉교?
간이 짭짤하게 밴 떡.
요고 매력있데.
요고는 어묵중간에
맛살이 박혀있네.
요고도 부들부들 맛있디더.
스지를 꼬챙이에 꿴
요고도 맛이 좋지요.
겨자 쬐매 올리가 입에 쏙 넣고
인상을 있는대로 찡그려가매 오물오물 씹고
소주한잔 탁 걸치면
퇴근길에 딱 생각나는 집이시더.
요즘같은 고물가시대에
값도싸고 맛도 있고
무엇보다 간단하이 때울수도 있어서
혼자묵는 사람들한테도 좋고
인테리어로 재미도 좋고.
이래저래 가성비가 참 좋은 집이시더.
지나가다 보게되면 딱 들리기 좋네요.
잘묵고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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