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2. 07:30ㆍ재방문요망식당<대구,경북>
안녕하신교 목민식서시더.
간만에 내려온 포항.
여 우리가 좋아하는
진짜 맛있는 곰탕집 소개하니데이.
주차공간은 따로 없고
길가에 요령껏.
온정가카는
돼지곰탕 집이시더.
11시에 문열어가
3시에 닫는
깔끔한 영업시간.
쉬는날은 일요일.
창문에 붙은 블루리본 2개.
깔끔한 내부.
일자로 쭉뻗은 테이블.
넘의식구인듯 내식구인듯
앉아야 하는 일자형자리.
혼족들을 위한
창가에 마련된 자리도 있니더.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들어갑니다.
어. 이런.
홍국밥 다팔리뿟네.
꼭 이래 아구가 안맞다카이.
이집은 청곰탕이 대표고 더 맛있기는 하다만
요래 왔을때 몬묵으면 화가 나는
진정한 돼지시더.
할수없이 청곰탕이랑 고기순대 시키봤니더.
홍국밥 잡사본분 말쫌해주시소.
아기의자도 배치되있고요.
후추 만지작대면서
언능 나오기를 기다리니더.
나오는 시간은 금방 나오는편이시더.
드디어 나온 청곰탕.
맑은 국물에
얇게 썰어진 고기 여러점.
국물에 몸을 푹 담근 쌀알과
대파로 마무리 된 모양새.
정갈한 반찬까지 세팅되고
본격적으로 전투를 시작해보시더.
쌉싸리한 참나물무침과 깍두기.
무 짱아찌까지 보조로
훌륭한 아들이시더.
고기가 얇게 큼직하이 썰어졌는데
부드럽게 잘 찢기는 편이고
잡내없이 아주 좋니더.
밥도 토렴한듯이
부드럽게 국물에
잘 녹아나는 편.
사실 돼지국밥이 대부분 성행이라
돼지곰탕은 좀 생소하긴 했는데
정말 깊고 맑은 국물에 미소가 지어지니더.
맑아서 밍숭맹숭 할줄알고
색안경을 끼고 본 내 자신을 반성하니더.
쌉싸름한 봄나물 대표주자
참나물을 싸서 따로 묵기도 하고.
살짝 달짝지근하면서
고추장 베이스로 목욕한
요 짱아찌와 마늘콤보도 좋지요.
고기순대는 또 어떻고요.
꽉찬 선지와 당면 그리고 고기.
풍부한 육향과 식감이
혀끝을 만족스럽게 하니더.
이집은 맛없는기 없네.
홍곰탕을 몬묵은게
천추의 한이시더.
맑고 깊은 국물 한번 맛보이소.
숙취로 고생한 간과 위를
싹 씻어주는 듯한 느낌.
굶주렸던 배를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그런 따뜻한 국물이시더.
얇게 썰어진 고기도
주린배를 채우기에 일품이지요.
정말 국물한방울 안남기고
깨끗하게 마친 식사시더.
포항에 오신다면 꼭 들릴만한
그런 맛이라 생각되니더.
추천해도 욕안묵을 정도 되니
가서 맛있게 한그릇 하고 오시소.
너무 잘 묵고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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