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색식당 솥뚜껑에 푹끓인 어마무시한 닭도리탕 / 산다화식당

2023. 3. 25. 07:30내가가본식당<부산,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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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교 목민식서시더.
화창한 봄날의 연속인 나날.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 나왔지요.
오늘은 저 멀리 울산까지 나들이왔니더.
 

좁은 산길을 
쬐매만 올라가면 나오는 식당.
오늘가는 집이시더.
 
 

 
 

1호점과 2호점이 있는데
1호점은 문앞에 자재가 가득 쌓인걸보니
2호점이 영업하시는 모양이시더.
글고 2호점이 뭔가
산속으로 드가는 재미가 있지요.
 
 

뭐 또 어디어디 방송을 많이타신
매스컴 노출식당.
 
 

등산하다 조난위기에 빠졌을때 
만난 산장같은 내부.
 
 

시골 황토방같은
정겨운 느낌의 내부시더.
 
 

자 여기는 메뉴판이 쬐매 어지럽니더.
뭐뭐 일단 잘은 모르겠고
3-4인기준에 69000원짜리 잡수면 되고
우리가족은 5명이니까
1마리반 시켜서 104000원.
누룽지백숙하고 세트메뉴도 있으니
입맛에 맞게 잘 골라서 주문하이소.
 
 

봄바람 살랑부는 날씨에도
찜질방에 온듯한 고열.
바쁘게 움직이며
열심히 닭을 삶으시는 조리장분들.
애쓰시니더. 맛있게 묵아보께요.
 
 

먼저 정갈한 반찬이 깔리고.
 
 

기다린지 10여분만에 나온 닭도리탕.
평일날은 예약제고
주말에는 사람이 많이 오시는동
끊임없이 삶아대시는 모양이시더.
주말은 예약없이 선착순이고
자리만 있으면 금방 닭도리탕이 나오시니더.
 
 

손에 장갑찌고
본격적으로 달라들아 보시더.
 
 

호기심에 뜨거운 솥에 손을대려다
급하게 부모가 몸을 들어올린
2세유아의 시점으로 본 닭도리탕.
 
 

근데 이 닭다리 보소.
이게 토종닭의 위엄이라.
평균 남성주먹의 크기와 맞먹는
걸리버 닭다리.
 
 

아 뜨겁어라.
쪼매 기다렸다 잡숫는걸 추천하니더.
안그라면 내손까지 익어뿔라.
 
 

우동과 당면을 추가해
묵는 재미도 같이 추가.
 
 

태국의 어느 부족 목긴미녀가 생각나는
닭의 목 길이.
양념맛은 고추장 베이스가 강하고
단맛은 강하지 않은
느끼는 사람에 따라 텁텁하다 생각할수있는
그런 맛이시더.
우리 가족도 반반으로 갈렸지요.
닭은 토종닭치고는
나름 질기지 않은 느낌이었니더.
 
 

이제 닭 다묵았으면
마무리 해야지요.
보끔밥 추가.
 
 

 
잔망스러운 저 손은 
지금 글쓰는 제 손이시더.
아 어제 백지 생활의 달인 봐가지고.
오바를 넘어 육바스럽니더.
 
 

뭐 오바스럽던 우쨌든
맛만 있으면 되는거 아잉교?
 
 

인터스텔라가 생각나는
쌀알 모공 추적앵글.
 
 

이게 무슨 모양이냐면
하트모양이시더.
말 안하면 모르실까봐.
 
 

고소한 참기름향이 퍼지는
맛있는 볶음밥이었니더.
 
 

가족들과 한번 기분내고 싶을때
때론 평소와 다른 식당분위기를 원할때
둘보다는 여럿이 갈때
어울리는 식당이라 생각되니더.
경치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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