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맛집(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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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옛날 돈까스와 쫄깃한 막국수의 콜라보 / 의귀리부부막국수
오늘은 하늘이 파랗게 구름한점 없니더. 우리 강쉐이랑 산책나갔다가 또 밥 한숫가락 무러 가야겠다 시퍼가, 전에 봐뒀던 가게로 바로 꼽았니더. 요는 어디나 카면 예전에 영철이 아저씨가 하셨던 동네한바퀴 카는 프로그램에 나왔는덴데, 내가 딱 봐놨다가 갈라꼬 벼랐지요. 오늘 드디어 가보는구마. 요는 간판이 뚜렷하게 없기때문에 잘 보고 가야 되니데이. 정신 똑띠 안차리머 햄스터맹키로 근처만 빙글빙글 돌수있니더. 요 서글프게 서있는 입간판. 야 보이면 맞게 들어온거시더. 머 일타카네. 하루에 3시간바께 안하시네. 개는 같이 몬드가니더. 우리 강쉐이 차에 쪼매만 있그래이. 퍼뜩 한그릇 마시고 오께. 요래 생긴 건물 지나면 요건물 보이면 맞게 온거시더. 아. 배고파라. 요새는 세상 좋지요? 드가이까 요래 기계로 주문..
2023.01.01 -
제주에서 찐 마블링 한우 소고기가 생각날 때 / 머클랑
눈이 언제 왔냐 싶을 정도로 화창하게 날이 갠 오늘. 눈 뜨이 또 배가 고프데요. 요새는 몸이 안조아가, 제대로 몸보신 좀 하자꼬 벼르고 이따가, 저번에 지나가다 봐둔 집 함 가기로 했니더. 도로변에 달리다 보믄 요래 간판이 보이고.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 786 머클랑정육식당 내년부터 가격이 오른다카네. 올해안에 오길 잘했다 카이. 자 영업시간은 요렇고 요래요래 쉰다 카네요. \ 내부는 요래 널찍하이 그렇고, 점심일찍 와가 손님은 없니더. 우리 각시는 하마 가가 앉아있네. 자 기본적인 메뉴. 가격이랑 되는 메뉴 보이지요? 여는 고기하고 추가 겉절이음식하고, 따로따로 결제하니더. 참고하시소. 상차림비 4천원 깔고 가니더. 원래는 고기를 진열해놨다 카든데, 인자는 오면 직접 썰어준다 카니더. 암만케..
2022.12.31 -
제주여행중 상다리 부러질듯 집밥이 그리울때 / 표선할망밥상
안녕하신교. 내는 불혹 앞둔 사람. 입맛이 넘들보다 쬐매 더 까다로운 사람이시더. 길게 얘기하는거 싫고. 짧게 딱 필요한 얘기만 해볼라카이 관심있는 사람들은 딱 집중해가 보고 가시소. 오늘 갔는집은 "표선할망밥상" 카는데시더. 차는 한 10대정도 댈수 있겠디더. 여는 우리각시. 벌써부터 뭐 떨어진거 없나 배가 고프면 환장하는 아시더. 가격은 1인 만오천원이시더. 저 비는 솥에 가면, 국이고 숭늉이고 떠와가 잡수면 되니더. 아따 마 쟁반에 다리가 있으면 뿌사졌겠니더 가지수는 일단 많니더. 호박전, 계란말이, 마늘쫑무침, 호박볶음. 메추리알 장조림, 버섯볶음, 어묵볶음, 고구마, 오이무침, 콩나물무침, 시금치무침.. 일일이 말하기도 힘드니더. 사실 반찬 가짓수 많은데는 좀 경계하는 편이시더. 맛에 자신이 없..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