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천동 이북식만두맛집 야들야들한 칼국수면과 담백하고 부드러운 만두의 앙상블 / 할매손

2023. 5. 18. 07:30내가가본식당<부산,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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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교 
나름 정확하고 진실된 맛표현을 추구하는
목민식서시더.
오늘은 부산 남천동 구석에 숨어있는
노포 한군데를 가볼라 하니데이.
 
 

자 오늘의 가볼집.
바로 "할매손" 이시더.
 
 

 
 

아담한 규모의 내부.
 
 

뒤쪽에 방자리도 있고요.
 
 

메뉴는 요렇게 있니더.
일단 다 맛보고 싶으이
칼만두국 하나랑 충무김밥.
그정도면 안되겠능교?
우리 각시가 요새 살쪘다고 머라해싸가 
두개만 시켰니더.
 
 

오후 점심때가 지난 시간이라
한가한 내부의 모습.
오히려 이런걸 즐기니더.
조용함속에 
정확한 맛을 음미하는게 좋지요.
 
 

자 먼저나온 김치.
살짝 삭은기 매력적이시더.
 
 

먼저 나온 충무김밥.
여느 집이나 마찬가지로
대충 말아둔 김밥에 
빨갛게 무친 오징어와 어묵.
 
 

먼저 김밥 하나 입에 넣고.
 
 

오징어와 어묵을 동시에
입에 넣으면.
음. 아주 맛깔나는 맛은 아닌듯 하니더.
그냥 평범한 맛.
그냥 어묵볶음을 묵는듯한 맛이라
크게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드라꼬예.
 
 

근데 어차피 자는 기대 안했다꼬요.
이 집 메인은 야니까
요놈을 맛보면 되지요.
아따 만두 고놈 진짜 실하게 생깄다.
 
 

먼저 국물 한술 떠묵으면
잉?
아따 마 자극적인거 좋아하는 내는
또 살짜기 실망스럽니더.
이건 맹탕아잉가 싶을정도로
심심한 국물.
멸친지 사골인지도 구분 안갈 정도의 가벼움.
 
 

큼직한 만두 두개에
얇고 꼬불꼬불한 면이 한가득.
일단 양은 푸짐하니더.
 
 

실망하려던 찰나 
요 만두 한놈을 맛보이
아. 그래 다행이다 싶은
슴슴하지만 다진고기와 두부와 야채를
부들부들한 외피로 감싼 이북식 만두.
담백하면서도 끌리는 맛이 있는
매력적인 만두시더.
 
 

일단 그래도 간이 너무 슴슴해서
요 간장을 넣고 처방을 하니
인자 좀 입에 맞는듯 하니더.
 
 

요 면도 야들야들하니 
입속에 부들부들 거리며 넘어가는데
요것도 참 매력있는 면이시더.
 
 

전체적으로 봤을때 
충무김밥은 쬐매 아쉬운 느낌이었고
만두와 면빨은 정말 매력있었니더.
그러나 육수가 이 아이들을 
받쳐주지 못하는것 같아
좀 아쉬운 느낌이 크디더.
 
 

글치만 뭐
나름 슴슴한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꺼고
각자의 취향이니까네 
개인적인 의견으로 봐주시소.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가가
직접 느껴보시는 것도 재밌을끼라요.
아무튼 지금까지 남천동에서
할매손이었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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