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만두맛집 블루리본서베이. 만두육즙에 풍덩 빠진날 / 십원향

2023. 1. 12. 07:30재방문요망식당<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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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도록 화창한 날이시더.

간만에 노오란 유채꽃도 구경하고

콧구멍에 바람 실컷 넣다 보이

또 배고프데요.

밥무러 가시데이.

 

 

우리 각시가 또 만두킬러 거등요.

만두라카면 사족을 못쓴다 카이.

그라다가 내 우연찮게 발견한 집을

멀고 멀리도 달려가 가봤니더.

 

 

 

요기시더.

간판만 보이 여가 제준동 홍콩인동.

여는 주차자리가 딱히 없으이

골목에 빌라 주변에 피해없구로 대시든지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하셔야 되니데이.

 

 

내부는 이렇니더.

아담하이 그렇고 주인내외분 두분이서 운영하시는데

여 처음가서 놀라시면 안되니데이.

두분다 중국사람이고 

한국말이 전혀 안되시니더.

 

 

아!? 아!?!? 카면서 

눈을 부릅뜨고 뭐 먹을거냐고 

위협적이게 느끼실 수 있는데 

원래 중국말이 그런 모양이시더.

메뉴판 가리키가며 

손짓발짓해가 겨우 주문했지요.

가실분들은 번역기 틀고 가든동 

뭔 수가 있어야 되지 싶으니더.

 

 

요고보고 손가락까지고

가르켜가며 주문했지요.

우리는 부추납작만두 2개하고 

양파군만두 1개.

 

 

기다리다 이리 저리 둘러보이

뭐 일반적인 가게 느낌이 나는데

 

 

뭐 이런것도.

근데 블루리본 카고 우리나라에서 

맛좋다 카는집을 평가하는데가 있는데

거서 맛있다하고 갔다 카네요.

뭐 그래봐야 내입에 맞아야 맛있는집 아잉교.

 

 

자자 만두나왔니더.

중간에 짜사이하고 만두 2종.

 

 

자 요고는 양파꾼만두.

한쪽면만 꿉았고 

나머지는 찐방식으로 

중국에는 이런방식을 선호한다 카데요.

 

 

자 요고는 부추만두.

 

 

 

일단 묵기전에 간장만들고

여는 간장하고 식초넣고 

고춧가루가 아이라 

라조장 카는아를 넣어야 되는데

사진이 짤리뿟네. 

여튼 맛은 뭐 비스무리 하니더.

 

 

딱 보시면 이기 

막나왔을때 사진인데 

그릇에 기름기하고 육즙 보이지요?

이거는 맛있겠다 카고 확신이 딱 서드라꼬요.

 

 

우리 각시가 추접어빈다꼬

올리지 마라했는데 

그래도 저 보소 저 육즙 떨아지는거.

뜨겁아가 입 델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되니데이.

 

 

한입 직접 잡사보이소.

기가 맥히지요?

부드럽게 다져진 돼지고기의

은은한 향이 육즙하고 입에 확 퍼지니더.

야채는 따로 씹히는 느낌은 없는데 

들어간거도 없는데 우찌 이래 맛있지?

 

 

별로 들았는것도 없는데

맛있는거.

이기 기술이라.

 

 

야도 야도 물건인기라.

부추의 향긋한 향하고 

계란의 꼬소함이 같이 어우러지는데

간도 딱 맞게 되가지고

간장 찍아가 한입 깨물아뿌이 

이야 죽니더 죽어.

이것도 맛좋네 진심.

 

 

살다가 진짜 너무 멀리 있으면

일부러 무러 갈 집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오늘 한집 추가했니더.

저 짜사이는 별로.

계산할때 연신 하오츠 하오츠(맛있다)하니

만족스럽게 껄껄 웃으시더구만요.

진심으로 잘 묵고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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