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0. 07:30ㆍ내가가본식당<부산,경남>
안녕하신교 여러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열심히 묵으러 댕기는 목민식서시더.
근데 오늘은 비가와도 너무 와샀네.
곧 중복이라꼬 각시의 오다를 받아가
이 비를 뚫고 삼계탕 포장하러 나왔니더.
결혼 안한 총각 처자들요.
결혼 잘 생각해보고 하시소.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주차공간 있음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가
외관은 차에서 밖에 못찍았니더.
이해하시소.
가게 뒤쪽에 널찍하이 주차공간 있고예.
복날 다되간다꼬 식사하시는 손님들.
어정쩡한 시간인데도
꽤 붐비는 가게 안이시더.
역시 한국인 몸보신은 알아줘야지예.
메뉴는 심플하게 3가지.
그래도 이왕 한번 몸보신하는거
비싼거 두개 묵아보자.
옻계탕과 약계탕.
포장합니데이.
포장은 2000원 할인되이까네
단디 확인하시소.
2000원씩 두 메뉴라
총 4000원 할인받았니더.
자 일단 집에와가 밑반찬부터 세팅하니더.
잘익은 깍두기와 부추와 달래 풀떼기.
먼저 옻계탕부터 한번 보입시더.
시커먼 국물이 딱 봐도 무신 한약같이
옻이 푹 우러난 모양새.
대추랑 정체모를 잎사귀가 둥둥 떠있네예.
우리집 강쉐이는 코를 곧 담구겠니더.
닭은 작은 영계고
속안에 찹살밥이 그득 들어있네예.
옻은 지방간에 좋고 숙취해소에 좋으이
제가 꼭 묵아야 되는 음식이시더.
소금에 톡톡 찍아가
한입 후루룩 게걸스럽게.
이런거는 산적같이 우악스럽게 묵아줘야
제맛이시더.
연잎쌈의 정체는
약밥이 들아있네예.
심심하이 약밥 고 자체의 맛이시더.
다음은 약계탕의 자태.
엄나무가 주재료고 월계수잎과 대추
그리고 약밥보자기가 들어있니더.
국물은 옻닭에 비하면 맑은편.
밥을 한가득 품은 닭이
가부좌를 틀고 있네예.
엄나무의 향을 한가득 머금은
왠지 진심 약이 될듯한 느낌의 국물.
혈액순환에 좋다니 이것도 제가 묵아야 되겠니더.
애끼놨던 약밥도 쏙 한입에.
인삼한뿌리 묵고 나이
또 소주가 생각나는거 보이
이 질병은 평생 못고치겠니더.
우쨌든 영계의 부드러운 살과
진한 느낌의 약 국물로
보양 잘 했니더.
저희같은 소 식구들은
옻닭 한마리 큰거 묵는건 좀 부담시럽은데
요렇게 해장국처럼 한그릇씩 파는 집이
딱 가성비도 맞고 좋았네예.
https://link.coupang.com/a/4mWSd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내가가본식당<부산,경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사상해장국 사상역에 위치한 부드러운 고기 뼈해장국 / 최뼈다구해장국 (0) | 2023.08.16 |
---|---|
부산3대짬뽕 영도에 위치한 깔끔하고 풍부한 해산물의 향이 매력적인 짬뽕 / 하오츠 (2) | 2023.08.08 |
부산남구국밥 오랜세월 부산시민의 사랑을 받은 돼지국밥 / 쌍둥이돼지국밥 (0) | 2023.07.19 |
부산다대포식당 짜장면과 게장이라는 이색조합에 오션뷰가 보이는 신상음식점 / 다대포돌짜장 (0) | 2023.07.12 |
부산개금술집 시장안에 위치한 숯불향 가득한 꼬치전문 이자카야 / 아홉시 (0) | 2023.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