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5. 08:02ㆍ재방문요망식당<부산,경남>
부산입니더.
볼거리도
먹거리도 넘쳐나는 부산입니더.
뭐부터 먹어야 될지
심각하게 고민되는 오늘입니더.
부산하면 또 빠질수 없는것이
돼지국밥 아입니까?
딴데도 국밥팔고 하지만은
이상할정도로 이 부산이
돼지국밥이 유명하지요.
오늘 간집은 부산대표주자 돼지국밥인
이집이시더.
영업시간은 매일 9시부터 8시반까지.
브레이크타임이 오후2시부터 2시반까지 있니더.
요래 길가에 위치하고 있고.
저쪽 옆에 보시면
가게가 같은집이 한개 더 있니더.
잘 안보인다꼬요?
요 숯불갈비집을 중간에 끼고
양쪽에 같은집이라 이말이지요.
줄서가 있을수도 있으니까
안기다리고 옆집에 가봐도 되겠니더.
점심시간에는 혼자는 못묵니더.
좀 빡빡하이 느껴져도 우짜는교?
서럽어도 친구한명 구해가
손붙잡고 그래 오시소.
우리각시는 하마 자리잡았네.
이집은 단점이
주변근처에 주차할 자리가
마땅히 없니더.
근처 골목에 눈치껏
주차하고 오셔야 한다는게
좀 불편하지요.
자 아침이니까 간단하게
국밥 묵아보시더.
고기만 들아있는 따로국밥 한개하고
각시는 다 들았는 모듬따로국밥.
가격은 동일하니더.
주차하고 들어오니
벌써 한상 차려져있네요.
깍두기 김치 기본에
새우젓 땡초 고추지에다가
돼지국밥의 핵심 정구지무침까지.
아 따른데서는 부추라 칸다지요?
새우젓 싫은 사람들은
소금으로 간하고
후추도 팍팍치고.
자 드디어 나왔니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맑은스타일의 돼지국밥.
아유 침고여라.
야들야들하고 부들부들하이 잘 삶아진
두툼한 돼지고기 듬뿍들았고
신선한 파가 국물맛을 더 감칠맛나게
말하면 뭐하는교?
같은 베이스에 내장하고 순대
고기도 들았는게
이만큼 든든할 수가 없니더.
순대도 찹쌀순대라.
안에 꽉 들아찬거 보소.
이래 휘적휘적 휘저으면
안에 숨어있던 다대기장이 풀어지면서
빨간국물이 되지요.
다대기 싫으신 분들은
미리 얘기하시면 됩니더.
후추 팍팍쳐가지고.
이거는 정구지를 마이 넣어야돼.
그래야 맛있지.
아이고 빨리 밥말아보자.
정신이 혼미하니더.
이 고기가 장난아니고
너무 부들부들하이 입에 들어가니 녹니더.
항정살부분이 섞여있는데
기름기가 적당하이 붙어가
묵을때 아주 좋네요.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가가지고
소주 시키고 싶은거 간신히 참았니더.
이 순대도 기가맥힌다 카이.
적당히 박힌 선지와 당면
각종야채들이 부드럽게 씹히는데
하 이게 또 물건이세.
순대 한개 뺏들어묵을라 하이
기를쓰고 방어하는거 보소.
치사하고 더러워서
꼭 한개 뺏어묵아야 되겠다.
뭐 말로해가 뭐하겠는교.
부산오면 진짜로 들러볼만한 곳입니더.
돼지국밥 하면 대표로 생각나겠네요.
오늘도 잘 묵고 갑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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