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8. 09:07ㆍ재방문요망식당<부산,경남>
오늘도 주린배를 움켜쥐고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 들이시더.
오늘따라 왠지 중식한식양식
다 안땡기드라꼬요.
오랜만에 베트남의 향을 한번 느껴볼까해서
베트남음식 잘하는데를 찾아갔니더.
아 베트남은 한번도 가본적없지요.
무언가 베트남스러운 인테리어의
방콕식당에 도착을 했니더.
오픈시간 브레이크.
노는날등이 무심히 써진
입구안내판.
녹이슨 문에
대충 휘갈긴듯한
느낌있는 자태.
단촐한 내부시더.
의도치않게 출연한 손꾸락.
스리라차 피시소스 라조장.
요리를 곁들아묵을 군사들.
각테이블마다 알아서 덜어먹을
앞접시 세팅되있꼬.
저분도 테이블마다 세팅되가
따로 뭐갖다돌라 말은 안해도 되니더.
자 여기가 원래
쌀국수도 맛집인데
운이없는건동 우리갔을때는 다 떨어졌다네.
아쉬움을 뒤로하고 딴거 묵아야지.
우리는 닭날개볶음밥하고
해물볶음면.
자 먼저나온 닭날개볶음밥이시더.
닭날개안에 쑤셔넣을줄 알았는데
그건아니고
올드한 그릇에 담겨나온 볶음밥이
맛깔스럽게도 보이니더.
큼직한 닭날개 네모타리에
계란 숙주 양파등등 야채가 들어있는
먹음직스러운 볶음밥.
한입 묵아보이
고슬고슬하이 잘 볶아진 밥에
굴소스와 닭향이 은근히 어우러진
아주 맛있는 볶음밥이시더.
한입묵고는 음.
이집 잘하네 소리 나오니더.
두번째로 나온 해물볶음면.
쭈꾸미랑 새우랑 해물도 들았고
갖은야채랑 같이 볶여나오는데
비슷한듯 다른느낌.
요고도 묵아보이
야는 해물향이 슥 어우러져서
더 맛나게 느껴지는구마.
면의 식감도 적당히 좋고.
한국사람 입맛에도 딱 맞는 그런맛이시더.
이집 잘하는거 맞네.
음식나올때 같이 나오는
사이드도 같이 한개씩 찝아묵아주고.
스리라차도 뿌리가 묵아보고.
근데 개인적으로는
요 피시소스 이놈이 진짜시더.
짭짤하이 다진고추가 들어간
액젓같은 놈인데
요고를 적당히 넣고 섞어가 묵으이
이야 이거또 디게 매력있네.
원래 이런거 벨로 안조아하는데
이집은 희안하이 맛이 좋니더.
정신없이 흡입.
마 부끄럽은지도 모르고
접시를 들고 후룩후룩 마셔댔니더.
아따 오랜만에 맛있는집 왔네.
쪼매 아쉬븐거는
문열때 소리가 너무 커가
입구쪽 앉은 여자분들은
흠칫흠칫 놀래시더라꼬요.
그라고 정수기가 없어가 찬물이 안되이
따로 얼음물같은거 요청하셔야 되니더.
뭐 맛으로만 보면 따질게 없으이
그정도야 뭐 생각도 되고.
아무튼 너무 잘 묵고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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