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5. 16:31ㆍ내가가본식당<제주>
눈이 억수같이 퍼붓던
제주의 그 황홀한 풍경을 생각하며
미처 기록을 못하고 지나쳤던
제주의 추억속으로 빠지는 오늘이시더.
쌍팔년도 다방 디제이같이 오글거리더라도
쬐매 봐주이소.
오늘 묵으러 떠나볼곳.
제주도 표선이라는 동네에 위치한
미향해장국이시더.
주차는 반대편에 널찍한 공터가 있고요.
영업시간이 아침 6시부터라
우리같이 밤새 알콜에 숙성된 내장을
한시라도 빨리 제구실하게
해주기 좋은 집이지요.
입구에는 이런식으로
과자랑 엿을 팔고 계시니더.
엿 잡수이소.
욕 아이시더.
메뉴는 요렇게.
우리는 소고기선지해장국
당연히 얼큰맛.
해장국에 넣어먹을
싱싱한부추.
남자한테 좋다고 익히 알려져있지요?
양파절임.
오징어젓.
김치와 깍두기는
기본옵션 친구들.
미향해장국 어느지점을 가도
똑같이 나오는 물깍두기.
새콤하이 온탕 냉탕할때 왔다지요.
제주도 왠만한 해장국은
요 간마늘 넣어묵는것도
기본이지요.
자 일단 맛있게 묵아보시더.
쓰린속이 욕하니더.
부글부글 끓아쌌는 해장국.
아 빨리 끌아넣고 싶니더.
부추를 한젓가락 넣고 휘휘.
그라고 먹어보면.
실한 양지살과 큼직한 선지.
이집은 반찬이 푸짐하고
재료가 싱싱하이 좋니더.
그러나 조금 아쉬운점은
내입에는 간이 쪼끔 아쉬움.
약간 삼삼한듯한 느낌.
해장국 특유의
진하고 깊은맛이 쬐매 부족한듯 하니더.
그렇지만 마늘 한숫가락 넣고 먹으면
뭐 아침에 해장하기 좋은데는
이만한건 없지요.
개인적으로는 서귀포에 있는 미향본점이
좀더 자극적이고 입에 맞았니더.
뭐 어쨌든
사람입맛은 다 천차만별이니까
표선에 머무르면서
자극적인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집이 딱이실듯 하니더.
적당한 깊이의 국물이
쓰린위장을 부드럽게 휘감아 줄거시더.
개인적으로 저는 자극적으로 묵는걸
즐기는 사람임을 알려드립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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