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추천(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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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색적인 맛을 경험할때, 호박잎수제비 / 선재다원
오늘은 날이 꾸무리하이 뜨뜻한 국물이 땡기는 기라. 근데 칼국시 보다는 또 수제비가 땡기데. 왜냐하믄 지나가다 여도 봐놨거든요. 호박잎을 여가 만들았다 하이 궁금하드라꼬. 주차장에는 대여섯대는 차댈공간 되니더. 백구가 요래 반기주네. 문 열고 들어가면 요런 내부가 보이니더. 단촐하지만 깔끔하게 관리 잘되있데요. 요 느낌있는 시 한구절이 젤로 눈에 띄고. 소품도 느낌있구로 잘 배치해놨데요. 요 주전자에 들았는 뜨뜻한 보리차 한잔 무면서 주문할거리 생각하믄 되니더. 우리는 호박전 하나랑 호박잎 수제비 한개 시켰지. 왕만두수제비는 왠지 딴데서도 팔꺼 같다 아잉교. 바깥경치도 푸릇푸릇하이 이쁘네. 경치가 좋으면 맛도 더 안있겠능교. 우리 각시 닮았는 호박 친구들. 기다리고 있응까네 호박전 먼저 나오드라꼬. 근데..
2023.01.02 -
제주 옛날 돈까스와 쫄깃한 막국수의 콜라보 / 의귀리부부막국수
오늘은 하늘이 파랗게 구름한점 없니더. 우리 강쉐이랑 산책나갔다가 또 밥 한숫가락 무러 가야겠다 시퍼가, 전에 봐뒀던 가게로 바로 꼽았니더. 요는 어디나 카면 예전에 영철이 아저씨가 하셨던 동네한바퀴 카는 프로그램에 나왔는덴데, 내가 딱 봐놨다가 갈라꼬 벼랐지요. 오늘 드디어 가보는구마. 요는 간판이 뚜렷하게 없기때문에 잘 보고 가야 되니데이. 정신 똑띠 안차리머 햄스터맹키로 근처만 빙글빙글 돌수있니더. 요 서글프게 서있는 입간판. 야 보이면 맞게 들어온거시더. 머 일타카네. 하루에 3시간바께 안하시네. 개는 같이 몬드가니더. 우리 강쉐이 차에 쪼매만 있그래이. 퍼뜩 한그릇 마시고 오께. 요래 생긴 건물 지나면 요건물 보이면 맞게 온거시더. 아. 배고파라. 요새는 세상 좋지요? 드가이까 요래 기계로 주문..
2023.01.01 -
눈 오는날 크리스마스 이벤트 하기 좋은 식당 / 난산리식당
눈이 엄청시리 오니더. 진짜로 언선시럽게 오니더. 오늘 무신 날이라꼬 식당 예약했는데, 운전해가 우째 갈지 앞이 캄캄하디더. 오늘따라 뭐를 얼굴에 열심히 찍어바르는 우리 각시시더. 평소에는 내 츄리링 바람으로 나가디만, 분위기 있는식당이라꼬 꾸미는 모양이시더. 줄있는 호박 되겠니더. 식당서도 겁났는지 몬오실분 연락돌라카디더. 그래도 마 날도 날이고, 눈길운전 안해본건 아이라가,일단 뚫고 가보니더. 그래도 와보이 분위기는 좋아가, 왔는 보람이 나데. 운치는 있니더. 똑 그거 뭐꼬. 티라머시기 카는거. 양놈들 묵는 팥떡같은거. 거다 설탕 흩여놓은거 같데. 숟가락까 푸고 싶게 생긴 마당이시더. 자 내부는 이래 생겼고. 요래 예쁘장한 잔이 있니더. 인테리아가 깔끔하니더. 숟가락 칼 포크. 컵이 디베져가 있니더...
2022.12.30 -
제주여행중 상다리 부러질듯 집밥이 그리울때 / 표선할망밥상
안녕하신교. 내는 불혹 앞둔 사람. 입맛이 넘들보다 쬐매 더 까다로운 사람이시더. 길게 얘기하는거 싫고. 짧게 딱 필요한 얘기만 해볼라카이 관심있는 사람들은 딱 집중해가 보고 가시소. 오늘 갔는집은 "표선할망밥상" 카는데시더. 차는 한 10대정도 댈수 있겠디더. 여는 우리각시. 벌써부터 뭐 떨어진거 없나 배가 고프면 환장하는 아시더. 가격은 1인 만오천원이시더. 저 비는 솥에 가면, 국이고 숭늉이고 떠와가 잡수면 되니더. 아따 마 쟁반에 다리가 있으면 뿌사졌겠니더 가지수는 일단 많니더. 호박전, 계란말이, 마늘쫑무침, 호박볶음. 메추리알 장조림, 버섯볶음, 어묵볶음, 고구마, 오이무침, 콩나물무침, 시금치무침.. 일일이 말하기도 힘드니더. 사실 반찬 가짓수 많은데는 좀 경계하는 편이시더. 맛에 자신이 없..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