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찜닭맛집 두명이서 가기 좋은 소짜메뉴와 달달하고 감칠맛나는 찜닭 / 우정찜닭

2023. 10. 25. 07:00맛나는식당<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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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교 여러분.

늘 어디 진짜 맛있는거 없나 

맛과 정보를 솔직한 시선으로 평가하는

고민하는 식충이 목민식서시더.

오늘은 우리 각시하고 간만에 여행온곳,

양반의 고장 안동에 와봤니더.

 

 

안동 구시장에 위치한

오늘의 우리가 찾아갈 곳.

 

 

점심되기 조금은 이른시간이라

다소 한산해 보이는 시장 내부.

 

 

오늘의 가볼 집.

"우정찜닭" 이시더.

 

 


영업시간 : 09:00 - 21:00

매주 화요일 휴무

시장앞 도로 공영주차장 주차

 

 

 

이른시간부터 포장 기다리시는 

손님들이 계시네예.

깔끔하고 적당한 규모의 내부.

 

 

제가 좋아하는 경규옹부터,

유명 연예인들 사진이 차고 넘치네예.

뭐 이 골목이 원래 찜닭으로 

유명한 동네지만은,

유독 이 집이 더 많은거 같긴 하네예.

 

 

메뉴는 요렇게,

배가 고픈상태라 찜닭은 뭘 시켜야 여쭤보니,

평소 양이 많으신 분들은 중짜,

그렇지 않다면 소짜해도 된다고 하심.

이 집의 특징이,

다른집에는 둘이 먹을 소짜를 

거의 안파신다고 하시네예.

밥하고 먹는데다,

우리는 여기서 먹방이 끝나지 않을거기에,

소짜랑 밥 두공기로 합의 봤심더.

 

 

전국적으로 택배도 된다네예.

아참, 여기는 안동이니까 

안동말투를 써야 되는가.

택배 되니껴?

택배 되니더.

 

 

주문후 바로 요래 

짤라묵을 집게와 가위.

그리고 앞접시를 내주시고예,

 

 

찜닭하면 당연히 물과 고기같은

요 절임무가 같이 나옵니더.

 

 

어느 정도 기다리니 나온,

때깔좋은 찜닭의 자태.

 

 

요기 우정찜닭의 소짜찜닭.

차림상 되시겠니더.

 

 

감자와 당근 대파등의 갖은야채와,

짭쪼름하이 간이 밴 당면,

그리고 닭 반마리.

젤 매운맛을 부탁드렸더니,

적당한 크기로 썬 베트남고추가 수북.

소짜라 사실 양이 크게 많지는 않지만

국물하고 먹는 밥도 좋은지라,

충분히 배채울수 있을듯 하네예.

 

 

아 참,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지만,

당면의 양이 상당하기에,

혹시 국물하고 갖은 야채와 밥을 비벼드실분은,

미리 당면을 좀 덜어놓는걸 추천드리니더.

자가 국물을 다 빨아묵는기 순식간이라,

식사하다보면 국물이 실종이시더.

 

 

요런 비쥬얼.

양이 적어보이지만,

저희는 딴거도 묵아야 되기에,

적당히 배채우기는 충분했니더.

 

 

당면 한입 크게 묵아보이,

짭짤하면서 달달하니,

간장과 닭의 감칠맛이 사르르 녹아있는,

안동찜닭 특유의 간장베이스 찜닭.

퍼짐도 적당하네예.

 

 

반마리라 부위는 한개씩.

미안하지만 각시,

다리는 내가 묵아야겠다.

식욕에 눈이 멀어 

뒷감당은 나중으로 치워둔 내란 아재.

 

 

떡도 몇개 없길래 입에 넣었는데

뒤늦게 들려오는 사자후.

아, 모르겠다.

일단 배 채우고 난중에 생각허자.

 

 

역시 찜닭은 또 이래,

자작한 국물과 야채를 밥에 얹어

슥슥 비벼묵는 요맛.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지예?

찜닭맛은 워낙 대중화가 된지라,

뭐 특별히 아주 뛰어난 맛이라 할순 없지만,

그래도 왠지 본고장에 오니 

더 맛있게 느껴지네예.

 

 

매콤한 찜닭을 한입 묵고,

요 새콤한 절임무로 입안을 정화,

별다른 반찬은 없지만,

그래도 또 이 메뉴만의 매력은 분명하지요.

 

 

뭐 어쨌든,

수많은 집이 이 골목에 있지만,

가장 좋은 메리트는 

둘이서 묵기에 부담없는 

소짜 메뉴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맛또한 좋고,

친절한 주인분들까지,

아주 기분좋은 식사였니더.

 

각시야 잘 묵았니껴?

대답없네,

아까 다리 묵았는 영향이 크니더.

 

우쨌든, 잘 묵았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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