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건천맛집 이 집만의 특별한 온육수와 호로록 탱글탱글한 쫄면의 매력 / 유정쫄면

안녕하신교 여러분.

오늘도 뭐 특별히 맛있는게 없나 

기어나온 목민식서시더.

오늘은 경주, 거기서 쬐매 더 떨어진

건천이란 동네 한번 

같이 가보입시데이.

 

 

오늘 가볼집은 요기.

건천전통시장 안에 위치했고예.

 

 

자 시장 상가건물안에 위치한

오늘의 가볼 집.

"유정쫄면"이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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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11:00 - 16:00

매주 일요일 휴무

건천장날은 재료소진시까지.

 

 

 

오픈런했는데,

하 1등을 못했네.

벌써부터 식사하시는 손님이 계시니더.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다짐했지예.

괜히 이런건 1등하고 싶단 말이시더.

 

 

 

재료비 폭등으로 

현금 부탁드립니다 해서,

현금만 되는줄 알았는데,

카드도 되네예.

뭐 이왕이면 현금으로,

라는 이야기겠지예??

 

 

 

주차는 요 바로앞에,

공영주차장 널찍하이 있으이

참고하시소.

 

 

자 메뉴는 요런데,

일단 오늘 갑자기 날도 쌀쌀하고 그러니

뜨끈한 국물이 땡기드라꼬예.

온쫄면하나하고,

한개만 묵으면 아쉬우니

야채납작만두 한개 주이소.

요래 두개 묵아도 만원.

가격 착하네예.

 

 

 

뜨뜻한 보이차 한잔하면서,

위장을 살살 가동시켜 줍니다.

 

 

요고는 비빔쫄면에만 해당.

맛을 봤는데,

회초장과 흡사한 새콤 달콤한 맛.

매운거 순한거 골라 잡수시면 되고예.

 

 

둘러보니 장식도 멋지게 

해놓으셨네.

 

 

야는 탈색을 많이해가

머리가 녹아뿟는가.

 

 

 

자 먼저나온 야채납작만두.

맛깔스럽게 무쳐진 양배추와 콩나물등등

각양각색의 야채에다,

노릇하이 꾸워진 납작만두.

 

 

요 납작만두 요기,

아무맛 안나는거 같애도,

소다향과 밀가루 그 특유의 구시함으로 묵는

나름의 매력이 있니더.

요기 맛있는기 있고,

없는기 있드라꼬요.

같은놈이라도 다르니더.

 

 

 

한입 묵아보이,

뭐 야채무침은 우리가 아는

쫌 흔하다 싶은 새콤달콤한 초장맛.

만두도 큰 특징은 없다 싶네예.

대구에 가면 요다가 불내를 삭 입혀가

좀더 풍미를 올려주는데,

고런기 좀 아쉽네예.

 

 

어차피 그렇지만,

자는 주인공이 아니었심더.

자 오늘의 메인 나왔네예.

유부와 쑥갓, 콩나물과 김가루등,

각종 고명이 올라간 

맛깔스러워 보이는 자태.

 

 

김이 펄펄 나는기,

아따 갑자기 배가 막 고파지네.

 

 

국물먼저 한모금 들이켜 보니,

어, 오묘한데 요고.

우리가 아는 흔한 멸치육수 베이스.

그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지네예.

잔치국수 같을거라 생각했는데,

디포리와 멸치, 그리고 새우도 느껴지고,

하이튼 무언가 오묘한 독특한 재료조합으로

이 집만의 육수맛이 확실히 나네예.

특이하면서도 땡기는 맛이긴 하니더.

간은 약간 있는편.

 

 

 

면을 빨아 땡겨보이,

아, 좋다 좋아.

무언가 크게 퍼지지도 설익지도 않은,

쫠깃쫠깃하고 탱글탱글한 면빨.

후루룩 빨아땡기면, 목구멍에서 누가 잡아댕기는.

목넘김이 아주 좋은 면빨이네예.

누가 카는데 이 근처에 감로당이라고

유명한 온쫄면집이 있는데,

그 집보다 낫다 카디더.

담엔 그 집도 한번 가봐야 될세.

 

 

 

조기 조 양념장을 잘 풀어서 먹으면,

약간 매콤해지는데, 

큰 맛의 변동은 없심더.

다대기는 더 달라하면 주시니 참고하시고예.

우쨌든 건천에서 기대없이 먹은 쫄면,

맛있게 잘 묵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