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 07:30ㆍ재방문요망식당<부산,경남>
안녕하신교. 목민식서시더.
어제 또 간만에 눈이 돌아가
밤새도록 초록병의 노예가 되고
아침부터 끙끙 앓다가
뒤집어진 이속을 우째 해결해줄 집이없나
눈에 불을키고 찾아보다 알게된집.
해장하기 딱 좋은집을 소개하니더.
오늘의 해장맛집.
한경자굴국밥이시더.
주차는 가게앞에
몇대 댈수있고요.
가게 맞은편에 갓길 비스무리한데
요령껏 주차하시면 되니더.
아마 점심피크시간에 오시면
주차하기가 영 상그러우실꺼라요.
자 일단 가게 내부로 들어오면
이런 모습이시더.
영업시간은 9시부터 저녁8시까지.
오후2시30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일요일은 쉬시니더.
자 종류가 일단 많은데
처음가는 집은 일단 무조건 기본.
각시는 낙지굴국밥.
지가 좀더 좋은거 묵아야
나중에 뒷말이 없지.
오후2시까지는 주류판매 금지.
글고 자리가 복잡한 피크타임은
딴사람과 합석도 생각하시야 되니데이.
일단 기본적으로 깔린 밑반찬들.
깨향이 솔솔 풍기고
거의 안된 부추무침.
마늘향이 강한 깍두기와
양파 고추.
원체 뜨겁은 음식이라
덜어묵을 대접도 주시니더.
자 먼저나온 기본굴국밥.
설익은 계란과 약간의 부추.
잘게잘린 미역이 일단 가장 눈에띄니더.
부추를 좀더 가감해서
한번 묵아보시더.
실하고 통통한 굴이 빠진
시원한 국물에
참기름과 통깨부추무침 덕분인지
약간의 고소한 느낌과 칼칼함.
비리지 않고 감칠맛도는 바다향이
입안을 싹 감싸도니더.
아 위장이 인자 발작을 멈추는 듯.
요고는 각시가 시킨
낙지굴국밥.
구여분 낙지가 2마리 들었고
나머지 기본구성은 똑같니더.
입작은 각시는
쬐매나게 짤라서 얌얌 묵는다니더.
입이 작으면 많이 못먹을꺼라는
편견을 깨준 각시.
느리지만 오래가는
소리없는 강자.
기본굴국에
낙지향이 좀더 풍부하게 느껴지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본굴국밥이 더 좋디더.
뭐 몸생각하면 이거 드시는게 더 좋고.
아무튼 둘다 맛나고
속을 뎁히는데 왔다인 국밥이시더.
정신없이 묵다보이 벌써 그릇 비았네.
속아프고 뭔가 많이 못먹을 상황일때
부드럽게 이놈으로 속을 달래주면
이만한 해장 없지 싶으니더.
잘 묵고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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