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8. 07:30ㆍ재방문요망식당<부산,경남>
안녕하신교 목민식서시더.
이른 초저녁부터 우리는
한잔 때리러 가니더.
부산 개금동에 있는
소문난 깐풍육 맛집을
전부터 갈라고 벼르고 있었거등요.
아파트 1층에 위치한
허름한 노포.
오늘 묵으러 가볼집
"야래향"이시더.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허름한 외관.
비좁지만 앉을자리는 있니더.
테이블은 5~6테이블정도.
또 결정장애를 도지게 하는
수십가지 메뉴수지만
이집은 헤맬필요 없니더.
바로 깐풍육이 유명하거든요.
깐풍기가 아니라 깐풍육이시더.
돼지고기는 깐풍육, 닭고기는 깐풍기.
그냥 요거만 무면 섭섭하이까네
간짜장도 한개 시켜보시더.
가격도 이정도면 가성비 좋지요.
허름한 외관과 달리
깔끔하게 관리되는 양념통.
포장하는거는
식사와 요리
각 500원과 1000원씩 추가되니더.
배가고파가 손이떨려서
흔들렸니더.
매주 화요일은 휴무시더.
11시부터 8시까지 하시고요.
자 먼저 나온 깐풍육 비주얼이시더.
잘 튀겨진 돼지고기가
꾸덕하고 다소 매워보이는
진한소스의 이불을 덮고있니더.
간간히 보이는 피망과 죽순 그리고 당근.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정말 미치겠니더.
한입 집아묵아보자.
한입 묵아보이
전혀 맵지는 않은 맛이고
달콤하면서 진한 소스맛인데
케첩향이 살짝 나는것 같으면서
양념치킨이 생각나는 그런 맛.
그러나 그것과는 다른 어떤 매력.
자꾸만 손이가는 그런 맛이시더.
반들반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면발위로
튀겨진 계란후라이와
수줍게 올라간 완두콩들.
잘 볶아진 짜장을 면위로 투하.
고춧가루 적당히 뿌려서
슥슥비벼가 한입 묵아보면.
음 이집 짜장면도 괘안네.
진한맛은 쪼금 모자란듯 하지만
그래도 꽤 맛있는 짜장면이시더.
이런 안주를 가지고
그냥 묵을수는 없지요.
말자 말아.
내일 출근 모르겠다.
우예 되겠지.
짜장면에 깐풍육소스를 쪼끔 얹어서.
이래먹으면
짜장소스와 꾸덕한 깐풍육소스의
궁합이 상당히 괜찮니더.
감칠맛과 단짠이 적당히 조화된
새로운 맛.
귀엽게 나온 군만두 두조각.
아마 한사람당 한개인 모양이시더.
소스에 푹 찍어서
군만두도 한입.
이 깐풍육 소스는 만능이시더.
왠지 밥을 비벼먹어도
맛있을거 같은 느낌.
분명히 맛있을 거시더.
양념이 많아가
깨끗하이 묵지는 몬했지만
정말 맛있는 한끼였니더.
퇴근후 술한잔 하기도 좋고
저녁거리로도 좋은
이집 깐풍육 추천하니더.
잘 묵고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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