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나는식당<제주>(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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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지추천, 애월에서 만난 찐 돈까스 / 만지식당
오늘도 낡이 참 맑네. 우리 강쉐이 오름마당 한바퀴 돌고나이 또 배가 고프네. 밥 무러 가시더. 요기는 우리각시가 평소에 돈까스 묵고싶다고 4절까지 하는기라. 인자 그만듣고 싶아가 검색해보다가 유명하다 케서 와봤니더. 애월에 "만지식당" 카는데시더. 11시에 오픈한다해가지고 칼같이 시간 맞춰갔드만, 이야. 사람들 다 부지런테이. 벌써와가지고 줄서 있는거 있지요. 참 묵는데도 진심이라 전부. 요기도 키오스크 야가 서있네. 전화번호 눌리놓고 딴데 가서 기다리다 문자오면 오시면 되니더. 바람이 마이부이 추워가 차에 있다 와야 되겠니더. 한적한 동네에 아담하이 딸랑 서있는 이쁜 식당이시더. 요 내부에 들어왔는데 이야. 요는 좀 적기는 적다 가게가. 보시면 4인테이블 하나. 2인테이블 2개. 그라고 왼쪽에 저는 ..
2023.01.04 -
제주민속오일장, 옛날짜장, 그리고 우동 / 옛날시거리짜장
오늘따라 화창하고 구름이 디게 이쁘데. 이런날은 집에만 있기 좀 그렇다 아잉교. 그래가 각시하고 장날 구경이나 가자했지. 우리는 장 구경하는거 윽수로 좋아한다카이. 시장가면 묵을거도 억수로 많지요. 이래 저래 돌아보이 눈이 히뜩 디비지데. 이거 묵을지, 저거 묵을지 고민하던 찰나에 눈에 딱 띠는게 있드라꼬. 요고요고. 요새 옛날식짜장 파는데가 잘 없잖은교. 근데 억수로 반갑드라꼬. 와 막 흥분되데. 위치가 딱 요 도움센터있는데 요 맞은편쪽에 있니더. 찾느라 애묵지말고 요앞에 가보시소. 요 외관은 쬐매하니더. 주인아지매 혼자 하시든데 쫌있으이 군사한분 지원오시데. 우리는 아침일찍 가가지고 한산할때 조용히 잘 묵았니더. 그렇게 넓지는 안하고 많이 붐빌때 가믄 마이 기다리시야 될듯. 바깥에는 뜨신물. 식당안에..
2023.01.03 -
제주 이색적인 맛을 경험할때, 호박잎수제비 / 선재다원
오늘은 날이 꾸무리하이 뜨뜻한 국물이 땡기는 기라. 근데 칼국시 보다는 또 수제비가 땡기데. 왜냐하믄 지나가다 여도 봐놨거든요. 호박잎을 여가 만들았다 하이 궁금하드라꼬. 주차장에는 대여섯대는 차댈공간 되니더. 백구가 요래 반기주네. 문 열고 들어가면 요런 내부가 보이니더. 단촐하지만 깔끔하게 관리 잘되있데요. 요 느낌있는 시 한구절이 젤로 눈에 띄고. 소품도 느낌있구로 잘 배치해놨데요. 요 주전자에 들았는 뜨뜻한 보리차 한잔 무면서 주문할거리 생각하믄 되니더. 우리는 호박전 하나랑 호박잎 수제비 한개 시켰지. 왕만두수제비는 왠지 딴데서도 팔꺼 같다 아잉교. 바깥경치도 푸릇푸릇하이 이쁘네. 경치가 좋으면 맛도 더 안있겠능교. 우리 각시 닮았는 호박 친구들. 기다리고 있응까네 호박전 먼저 나오드라꼬. 근데..
2023.01.02 -
제주에서 찐 마블링 한우 소고기가 생각날 때 / 머클랑
눈이 언제 왔냐 싶을 정도로 화창하게 날이 갠 오늘. 눈 뜨이 또 배가 고프데요. 요새는 몸이 안조아가, 제대로 몸보신 좀 하자꼬 벼르고 이따가, 저번에 지나가다 봐둔 집 함 가기로 했니더. 도로변에 달리다 보믄 요래 간판이 보이고.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 786 머클랑정육식당 내년부터 가격이 오른다카네. 올해안에 오길 잘했다 카이. 자 영업시간은 요렇고 요래요래 쉰다 카네요. \ 내부는 요래 널찍하이 그렇고, 점심일찍 와가 손님은 없니더. 우리 각시는 하마 가가 앉아있네. 자 기본적인 메뉴. 가격이랑 되는 메뉴 보이지요? 여는 고기하고 추가 겉절이음식하고, 따로따로 결제하니더. 참고하시소. 상차림비 4천원 깔고 가니더. 원래는 고기를 진열해놨다 카든데, 인자는 오면 직접 썰어준다 카니더. 암만케..
2022.12.31 -
눈 오는날 크리스마스 이벤트 하기 좋은 식당 / 난산리식당
눈이 엄청시리 오니더. 진짜로 언선시럽게 오니더. 오늘 무신 날이라꼬 식당 예약했는데, 운전해가 우째 갈지 앞이 캄캄하디더. 오늘따라 뭐를 얼굴에 열심히 찍어바르는 우리 각시시더. 평소에는 내 츄리링 바람으로 나가디만, 분위기 있는식당이라꼬 꾸미는 모양이시더. 줄있는 호박 되겠니더. 식당서도 겁났는지 몬오실분 연락돌라카디더. 그래도 마 날도 날이고, 눈길운전 안해본건 아이라가,일단 뚫고 가보니더. 그래도 와보이 분위기는 좋아가, 왔는 보람이 나데. 운치는 있니더. 똑 그거 뭐꼬. 티라머시기 카는거. 양놈들 묵는 팥떡같은거. 거다 설탕 흩여놓은거 같데. 숟가락까 푸고 싶게 생긴 마당이시더. 자 내부는 이래 생겼고. 요래 예쁘장한 잔이 있니더. 인테리아가 깔끔하니더. 숟가락 칼 포크. 컵이 디베져가 있니더...
2022.12.30 -
제주여행중 상다리 부러질듯 집밥이 그리울때 / 표선할망밥상
안녕하신교. 내는 불혹 앞둔 사람. 입맛이 넘들보다 쬐매 더 까다로운 사람이시더. 길게 얘기하는거 싫고. 짧게 딱 필요한 얘기만 해볼라카이 관심있는 사람들은 딱 집중해가 보고 가시소. 오늘 갔는집은 "표선할망밥상" 카는데시더. 차는 한 10대정도 댈수 있겠디더. 여는 우리각시. 벌써부터 뭐 떨어진거 없나 배가 고프면 환장하는 아시더. 가격은 1인 만오천원이시더. 저 비는 솥에 가면, 국이고 숭늉이고 떠와가 잡수면 되니더. 아따 마 쟁반에 다리가 있으면 뿌사졌겠니더 가지수는 일단 많니더. 호박전, 계란말이, 마늘쫑무침, 호박볶음. 메추리알 장조림, 버섯볶음, 어묵볶음, 고구마, 오이무침, 콩나물무침, 시금치무침.. 일일이 말하기도 힘드니더. 사실 반찬 가짓수 많은데는 좀 경계하는 편이시더. 맛에 자신이 없..
2022.12.29